요리 / 맛집30 단양 마늘정식/마늘순대 충북 단양은 석회암 지형으로 석회암지대에서 볼 수 있는 시멘트공장이나 각종 동굴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토질에서는 마늘농사가 잘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단양의 특산물은 마늘입니다. 단양의 마늘은 단양구경시장에 가면 제대로 구경할 수 있습니다. 재래시장 대부분의 상점이 마늘을 취급합니다. 단양에서는 특산물 마늘을 이용한 마늘요리가 많습니다. 제가 묵었던 대명 단양콘도의 한식당에 가니 마늘정식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마늘정식은 구경시장 주변에도 많습니다. 샐러드, 볶음 등의 다양한 요리에 마늘이 빠짐없이 들어갑니다. 식전 주전부리로 흑마늘도 제공하더군요. 불고기나 장어구이에 마늘이 들어가니 향이 훨씬 좋아지더군요. 떡갈비처럼 느끼한 요리에도 마늘이 같이 들어갑니다. 심지어 밥에도 들어가는데요. 푹 익어.. 2014. 11. 9. 쇠고기 숙성 등심 전문점 투플등심 구워먹는 고기 최강은 쇠고기 등심입니다. 특히 지방이 꽃처럼 퍼저 있는 꽃등심은 높은 인기때문에 가장 비쌉니다. 건강에 매우 안좋기는 하지만 특유의 부드러움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죠. 이 등심고기를 맛있게 먹으려면 숙성이라는 추가과정이 필요합니다. 숙성을 통해 고기는 부드러움이 생기고 고기다운 맛이 살아나게 됩니다. 강남에 있는 한우 숙성등심 전문점 투플등심을 소개합니다~ 등심전문점답게 취급하는 메뉴가 별로 없습니다. 참고로 저 메뉴판의 가격은 2013년 하반기입니다. 주문한 등심의 모습입니다. 투플(1++)등심답게 마블이 적당히 퍼져있습니다. 숙성때문인지 고기가 상당히 부드러웠습니다. 고기는 참숯으로 굽습니다. 요즘 저렴한 고깃집을 가면 나무조각으로 만든 숯들이 많은데요. 유해물질덩어리입니다. 그런 숯으.. 2014. 11. 1. 여수 하모 유비끼(갯장어 샤브샤브) 고단백 고칼로리 음식의 대표주자 장어는 정력에 좋다는 소문때문에 남자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가장 인기가 좋은 민물장어도 있지만 갯장어(하모)나 붕장어(아나고)도 인기가 좋습니다. 대학생활의 마지막 여름방학을 여수의 모 석유화학회사에서 인턴을 하면서 보냈는데요. 여수에서는 여름에 하모 유비끼(갯장어 샤브샤브)를 먹는게 유행하더군요. 가을에 전어를 먹는것처럼 여름에는 하모가 계절메뉴라고 하네요. 하모는 우리나라말로 갯장어입니다. 이름처럼 갯벌에서 잡는데요. 지렁이같이 생긴 꼼장어보다는 품격있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성격은 더러운편(?)이라고 하네요. 유비끼라는 표현은 회를 껍질채로 먹는것을 표현한다고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요.(부산사람들이 이런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걸 봤습니다) 생선을 살짝 데쳐서 먹는게.. 2014. 10. 18. 부산 꼼장어 전주 비빔밥, 봉평 메밀국수처럼 각 지역을 대표하는 요리가 있는데요. 부산은 돼지국밥과 밀면, 꼼장어(참고로 꼼장어는 부산 사투리고 먹장어가 표준어입니다)가 유명합니다. 흥남철수때 많은 이북사람들이 유입되면서 적은 음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먹기 위해 돼지국밥이 생겼고 미국으로부터 원조받은 밀가루로 냉면과 비슷한 요리를 만든게 밀면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꼼장어도 비슷합니다. 사실 꼼장어를 보면 그렇게 먹고 싶게 생긴 음식은 아닙니다;;; 꼭 거대한 지렁이같이 생겼죠;;; 이게 꼼장어의 모습입니다. 눈도 안보이고 입만 달린게 진짜 지렁이같습니다;;; 이 흉칙한 몰골때문에 어민들에게는 기피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선후기 탐관오리의 가렴주구가 극에 달하면서 먹고살기 힘들어진 백성들이 먹으면서 조리법이 생.. 2014. 10. 12. 부산 서면 밀면전문점 춘하추동 밀면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돼지국밥과 밀면이 있습니다. 부산은 6.25 1.4후퇴때 함흥의 많은 주민들이 피란왔는데요. 현대사에서는 이걸 흥남철수라고 하죠. 지난 대선후보였던 문재인의 양친이 이때 피란민이었고 거제도에서 문재인을 낳았다고 합니다. 이때는 해방직후고 전쟁중이라 먹거리가 굉장히 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적은 양의 돼지고기로 많은 사람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돼지국밥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돼지국밥은 순대국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주해온 피란민의 대부분이 함흥사람이었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함흥냉면"이라는 말이 있는것처럼 함흥은 냉면의 본고장 중 하나입니다. 6.25시절 식량이 부족하다 보니 미국에서 밀가루의 원조가 많았다고 합니다. 냉면의 본고장 함흥사람들이 이 밀가루를 .. 2014. 10. 10. 속초관광수산시장(구 중앙시장) 명물 만석닭강정/씨앗호떡 설악산이나 속초에가면 꼭 거치는 시장이 있습니다. 구 중앙시장이던 속초관광수산시장인데요. 건어물을 파는 전형적인 해안가 재래시장이지만 유명한 맛집이 있어서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시장입구 건너편에는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 공간도 많고 주차비도 저렴한 편입니다. 시장은 전형적인 재래시장의 모습입니다. 생물이 별로 없고 건어물이 많아서 냄새가 거의 안나는 편입니다. 이 시장의 최대 명물은 닭강정의 원조 만석닭강정입니다. 사진속의 줄이 보이시나요? 전부 만석닭강정에서 닭강정을 사기 위해서 대기하는 사람들입니다. 시장을 둘러보면서 느낀거지만 시장 방문객의 절반 이상은 만석 닭강정을 사기 위해서라고 표현해도 과언은 아니었습니다;;;; 요즘 대형마트에 고전하는 재래시장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예외.. 2014. 10. 10. 압구정 냉모밀 맛집 하루 젊음의 거리인 압구정에는 맛집도 많습니다. 저와 와이프는 연애할때 주로 이태원에서 놀았는데요. 결혼준비를 하면서 압구정동 오갈일이 많이 생기더군요. (우리나라 웨딩관련 샵의 90%이상이 압구정/청담에 있다고 하네요) 현대백화점 주변에 있는 냉모밀 전문점 하루를 소개합니다. 하루는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에서 도보 10분 이내의 거리에 있습니다. 일본요리 전문점이며 메밀국수, 돈가스, 우동 등을 취급합니다. (메밀이라는 표현이 정확하지만 식당에서 모밀이라는 표현을 써서 메밀과 모밀을 섞어 표현하였습니다) 인기가 좋은 식당이라 줄이 서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레돈가스입니다. 고기도 두껍고 카레도 맛있습니다. 하지만 이곳만의 특성을 느끼기에는 약간 부족한 메뉴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핫한 메뉴인 냉모밀입니다. 푸짐한.. 2014. 10. 8. 여의도 어복쟁반/김치말이국수 맛집 대동문 우리나라는 국토는 작지만 산지가 많아서 지역색이 강하고 지역마다 발달한 음식도 서로 다릅니다. 이중에서 저는 남도음식과 이북음식을 좋아하는데요. 이북음식은 아무래도 북한지역이다 보니 냉면외에는 알려진게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다양한 음식이 많습니다. 중국과 인접한 지역이다 보니 중국과 우리나라의 중간격에 해당하는 음식이 많습니다. 이북음식 전문점중에 여의도의 맛집인 대동문을 소개합니다. 이북요리의 대표격으로 어복쟁반이 있습니다. 평양음식으로 가운데가 우묵하게 파인 쟁반에 편육, 만두, 버섯, 야채등을 육수에 넣고 끓여 먹는 요리입니다. 가운데가 파인 모양이 불룩한 임금의 배같다고 해서 (최강의 권력자다 보니 비만이 많았나 봅니다) 어복(임금의 배)쟁반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복쟁반의 맛은 샤브.. 2014. 10. 4. 타임스퀘어 비빔밥 전문점 고궁수라간 안동은 찜닭, 춘천은 막국수가 유명하고 전주는 비빔밥과 콩나물해장국으로 유명합니다. 업무때문에 전주에 몇번 출장을 다녀왔는데갈때마다 '고궁'이라는 비빔밥집에서 밥을 얻어먹었습니다. 전주에서 나름 역사가 있고 유명한 식당이라고 들었습니다. 고궁에서는 볶음고추장도 파는데 맛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래서 전주에 갈때마다 볶음고추장을 꼭 사가곤 했지요. 이 유명 비빔밥집인 고궁이 얼마전 영등포의 타임스퀘어에 분점을 냈더군요. 서가앤쿡도 그렇지만 요즘은 지역의 잘되는 식당이 서울로 올라오는게 추세인가 봅니다. 기본반찬들의 모습입니다. 평이합니다. 유기그릇에 나오는 전주전통비빔밥입니다. 고궁의 대표음식이죠. 다양한 나물과 고기볶음, 각종 한약재가 골고루 들어있습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서 맛이 깔끔합니다. 하지만.. 2014. 10. 4. 명동칼국수의 원조 명동교자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안동하면 찜닭이고 전주하면 비빔밥이 유명하죠. 면적이 넓은 서울에서도 각 지역마다 대표음식이 있습니다. 장충동은 족발, 무교동은 낙지가 있죠. 명동은 칼국수가 유명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명동칼국수라는 표현을 만든 명동교자를 소개해드립니다. 명동교자는 서울의 중심지 명동에 있습니다. 인기가 워낙 많은 식당이라 줄을 길게 서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빨리 먹을 수 있는 국수라 회전율은 상당히 빠른편입니다. 자리에 앉으면 김치를 제공하는데요. 마늘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마늘향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싫을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김치입니다. 명동교자의 대표메뉴 칼국수입니다. 진한 닭육수에 국수와 고명이 올라가 있고 만두도.. 2014. 9. 22. 안동 구시장 찜닭전문점 김대감찜닭 경북 안동은 하회마을이 가장 유명하고 다양한 음식도 유명합니다. 헛제삿밥, 간고등어, 찜닭 등이 안동요리로 유명하죠. 찜닭의 본고장이라는 안동의 찜닭전문점을 소개합니다. 안동 구시장에 가면 찜닭골목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많은 찜닭/통닭집이 통로 양옆으로 있습니다. 이 구시장 찜닭골목에서 현대와 김대감이 가장 유명하다고 하네요. 찜닭을 만드는데 조리시간이 오래 걸려서 많은 찜닭들을 미리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식당과는 달리 오픈키친이라서 위생적인 부엌의 상태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찜닭은 통닭무와 함께 제공됩니다. 당근과 당면이 많이 들어있었고 양도 푸짐했습니다. 감자나 닭, 당근 등 식재료가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양도 푸짐했고요. 무엇보다 청양고추의 비율이 좋았습니다. 찜닭은 .. 2014. 9. 21. 봉평의 메밀요리 전문점 현대막국수 이효석의 소설 '메필꽃 필무렵'을 보면 메밀밭의 아름다움이 아주 실감나게 묘사됩니다. 그만큼 봉평에는 메밀이 유명합니다. 그래서 메밀로 만드는 다양한 요리도 유명하죠. 봉평에서 막국수로 유명한 현대막국수를 소개합니다. 오래된 맛집답게 비교적 허름한 편입니다. 식당 내부에는 다양한 낙서와 매스컴의 보도자료들이 벽을 채우고 있습니다. 메밀전의 모습입니다. 메밀묵입니다. 찹쌀떡과 더불어 한때 국민야식메뉴였죠. 저도 어렸을적에 "찹쌀~~떡, 메밀~~묵"소리를 듣고 자랐는데 직접 먹어본적은 처음이었습니다. 김과 김치양념의 맛도 좋고 메밀의 향도 아주 좋습니다. 적당히 자극적이면서 부드럽고 소화도 잘되서 국민야식이 되었나 봅니다. 메밀 전병의 모습입니다. 김치와 당면이 속에 들어가고요. 김치 만두와 비슷한 맛을 냅.. 2014. 9. 20. 이전 1 2 3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