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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맛집

속초관광수산시장(구 중앙시장) 명물 만석닭강정/씨앗호떡

by rh22ys 2014. 10. 10.


설악산이나 속초에가면 꼭 거치는 시장이 있습니다. 구 중앙시장이던 속초관광수산시장인데요. 건어물을 파는 전형적인 해안가 재래시장이지만 유명한 맛집이 있어서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시장입구 건너편에는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 공간도 많고 주차비도 저렴한 편입니다. 



시장은 전형적인 재래시장의 모습입니다. 생물이 별로 없고 건어물이 많아서 냄새가 거의 안나는 편입니다. 



이 시장의 최대 명물은 닭강정의 원조 만석닭강정입니다. 



사진속의 줄이 보이시나요? 전부 만석닭강정에서 닭강정을 사기 위해서 대기하는 사람들입니다. 시장을 둘러보면서 느낀거지만 시장 방문객의 절반 이상은 만석 닭강정을 사기 위해서라고 표현해도 과언은 아니었습니다;;;; 


요즘 대형마트에 고전하는 재래시장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예외로 보였습니다. 속초관광중앙시장의 경우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닭강정을 사러 오는데 오는김에 황태도 사고 오징어도 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방송사의 경우 킬러콘텐츠 1~2편이 전반적인 흐름을 좌우하는데요. 재래시장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시장마다 특색있는 킬러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다면 특색있는 재래시장이 획일적인 대형마트와 경쟁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만석 닭강정은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시스템은 아니고 이미 만들어진 닭강정을 파는 방식이었습니다. 종업원들의 복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위생적이고 공장처럼 일사분란하게 운영되더군요. 



시장에서 사운 닭강정 박스의 모습입니다. 택배로도 배달시켜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설악산 여행을 하면서 한화콘도에서 묵었는데 콘도 지하 편의점 앞에서도 팔더군요.



닭강정의 비주얼입니다. 닭강정은 양념치킨과 비슷하지만 물엿으로 코팅을 한다는 점이 다른데 바로 먹는것보다는 식은 다음에 먹는게 더 맛있다고 합니다. 수분이 어느 정도 빠져야 맛이 산다고 합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뚜껑을 보면 수분이 빠지는 구멍이 있습니다. 자극적인 맛만 나는 양념치킨보다 백만배는 맛있더군요ㅎ 당일날 저녁에 먹고 다음날 먹어봤는데 맛차이가 크게 없었습니다. 



두번째로 유명한 곳은 남포동 씨앗호떡입니다. 이곳은 1박 2일에 나오면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도 만석닭강정 못지 않게 줄이 긴편입니다.



호떡 도우(?)를 만드는 과정은 일반적인 호떡집과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완성된 호떡에 견과류(해바라기씨와 같은 씨앗종류로 속을 채웁니다)를 잔뜩 넣어서 고소하게 만드는 점이 포인트였습니다. 일반적인 호떡은 흑설탕만 잔뜩 들어가서 단맛만 나는데요. 이곳에서는 견과류를 많이 넣는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씨앗호떡의 모습입니다.



호떡 안에는 이렇게 많은 견과류로 채워져 있습니다. 고소한 호떡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오랜 시간을 기다려서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 호떡입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에는 위처럼 먹거리 이외에도 살것이 많습니다. 동해 근처다 보니 품질좋은 황태도 많았습니다. 시장의 어느 가게에서 황태를 사가서 집에서 황태국을 먹었는데 맛이 정말로 좋았습니다.(특히 해장에 좋더군요ㅋ) 속소관광수산시장에 가면 닭강정이나 호떡도 좋지만 황태도 사가시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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