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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오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 음식/커피) 넓은 대륙이면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룬 지역으로 유럽과 중국이 있습니다. 중국은 시황제 이후 통일과 분열의 역사를 거치면서 한자라는 공용문자와 한족문화라는 동질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은 수많은 나라들이 세워지고 망하면서 지역마다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유럽과 중국의 문화특성을 자세히 알고싶다면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일독을 권장합니다)이렇게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가 녹아있는게 바로 음식문화입니다. 오스트리아는 독일과 함께 게르만 문화권에 속하면서 독특한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문화로 커피하우스가 있습니다. 커피는 이슬람권에서 먼저 퍼졌고 기독교 지역으로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이성을 잃게 만드는 술과 달리 이성을 깨우는 역할을 하는 커피는.. 2014. 7. 16.
2014 오스트리아 빈 맛집(그리헨바이슬 : Griechenbeisl) 빈에서의 마지막 저녁 몇백년의 역사를 가진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그리헨바이슬이라는 레스토랑입니다. 성 슈테판 대성당에서 북쪽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골목길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헨바이슬은 1447년에 개업했다고 합니다. 한국으로 치면 세종대왕때입니다. 너무 오랜 역사를 가지다 보니 과거 1529년에 터키의 공격을 받았을 때 포격을 받은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과거에는 여관이었는데 식당만 남은것이라고 합니다. 그리헨이 독일어로 그리스란 뜻으로 '그리스 식당'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몇백년 전에는 이곳이 그리스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었다고 합니다. 그리헨바이슬의 입구입니다. 입구의 모양이 파리의 100년이 넘은 레스토랑 '샤르티에'와 비슷했습니다. 옛날에는 식당의.. 2014. 7. 14.
2014 오스트리아 빈 맛집(로젠베르거 : Rosenberger) 제가 고등학생때 TGI Friday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이 큰 인기를 끌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마르쉐라는 패밀리 레스토랑도 있었는데요. 이곳은 다른 곳과 다르게 뷔페식이었고 대부분의 요리를 즉석에서 조리해서 제공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빈에서도 이렇게 즉석요리를 해주는 뷔페식당이 있습니다. 식당 이름은 로젠베르거(Rosenberger)입니다. 케른트너 거리에 있고 빈 국립오페라극장에서 2블럭 떨어져 있습니다. 1층에는 기념품샵과 카페가 있고 레스토랑은 지하에 있습니다. 위에서 바라본 레스토랑의 모습입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뷔페의 모습이죠. 하지만 뷔페와 다른점은 요리별로 음식비를 받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등 대부분의 서양요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싼곳은 아.. 2014. 7. 13.
2014 오스트리아 빈 유명카페(카페 자허 : Café Sacher) 오늘날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즐겨마시는 커피는 이슬람지역에서 기독교지역으로 전파된 것이라고 합니다. 인도와의 무역으로 차문화가 발달한 영국처럼 이슬람과 인접한 오스트리아에서는 오래전부터 커피문화가 발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커피와 함께 먹는 케이크도 일찍부터 발달했다고 합니다. 혹시 비엔나커피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생크림이 두껍게 올라간 블랙커피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사실 빈에는 비엔나커피가 없습니다. 아인스페너(Einspanner)라고 에스프레소 위에 생크림을 두껍게 얹은 커피가 비엔나커피로 잘못알려졌다고 합니다. 술이 이성을 마비시키는 음료라면 커피는 이성을 깨우는 음료죠. 오스트리아인들은 오래전부터 커피를 마시면서 특유의 커피하우스문화가 생겼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의 유명 음악가와 작가들은 커피를 .. 2014. 7. 12.
2014 오스트리아 빈(링 슈트라세 : Ringstrassen) 서울은 조선시대부터 수도였습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과거 방어시설이었던 성곽이 남아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도 서울처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빈도 서울처럼 성곽이 있었습니다. 서울의 사대문 안에 주요 관광지가 모여있는것처럼 빈도 과거 성곽으로 싸여 있던 자리에 주요 관광지가 있습니다. 위 지도를 보면 서울의 2호선처럼 도심지를 원형으로 감싸는 도로가 있습니다. 링 모양의 위 도로가 과거 성곽이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과거 빈의 모습입니다. 성 슈테판 대성당을 중심으로 다각형의 성곽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빈을 보호하던 성곽은 돌격전에서 포격전으로 전쟁의 양상이 바뀜에 따라 필요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빈은 합스부르크 왕가가 몰락할 때 성곽을 허물고 그 자리에 넓은 도로.. 2014. 7. 6.
2014 오스트리아 빈(쿤스트하우스 빈 : Kunsthaus Wien/훈데르트 바서 하우스)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건축가로 가우디가 있는것처럼 빈을 대표하는 건축가는 훈데르트 바서입니다. 그는 자연과 공존하는 인간세계를 갈망하며 친환경적인 건축물을 많이 남겼습니다. 링 슈트라세 동쪽으로 가면 훈데르크바서 하우스와 그의 작품들이 전시된 쿤스트 하우스 빈이 있습니다. 이곳이 쿤스트 하우스 빈입니다. 만화에 나오는 건물처럼 독특합니다. 건물 내부의 모습입니다. 건물 1층에는 식당과 기념품샵이 있고 2~3층에는 그의 미술작품과 건축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층에 있는 레스토랑의 모습입니다. 전시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곡선미가 살아있는 독특한 계단입니다. 그는 빈의 환상파 화가이기도 했습니다. 피카소만큼이나 독특한 그림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전시된 작품은 대부분 위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쿤.. 2014. 7. 6.
2014 오스트리아 빈(벨베데레 궁전 : Schloss Belvedare) 카를 광장/카를 성당을 둘러본 후 근처에 있는 벨베데레 궁전으로 이동했습니다. 벨베데레 궁전은 투르크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오이겐 공의 여름별궁이라고 합니다. 궁은 가운데 정원을 두고 상궁과 하궁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Belvedere는 '아름다운 전망'이라는 뜻인데 언덕 위에 있는 상궁에서 바라본 정원의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지금은 상궁/하궁 모두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곳이 하궁(Unteres)입니다. 1723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하궁에서는 주로 기획전시가 열립니다. 상/하궁의 입장료는 성인 11/학생 8.5유로이며 상하궁 통합권은 성인 16/학생 12.5유로입니다. 저는 기획전시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클림트의 작품이 있는 상궁만 관람했습니다. 상궁과 하궁 사이에는 아름다운 정.. 2014. 7. 5.
2014 오스트리아 빈(쇤부른 궁전 : schloss schönbrunn) 빈을 여행하면 첫날은 링 슈트라세 주변을 둘러보는게 좋고 둘째날은 외곽으로 나가는것이 좋습니다. 런던이나 뮌헨같은 도시는 크기가 작아서 중심지에 거의 모든 관광지가 몰려있지만 빈이나 파리는 큰 도시라서 지하철이나 트램을 타고 다녀야 합니다. 빈에서는 24~72시간권같은 통합티켓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쇤부른 궁전은 지하철 4호선 쇤부른(schönbrunn)역에서 내리시면 가시면 됩니다. 역에서 내려서 표시판을 따라 10분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관광객들이 워낙 많아서 그냥 우루루 가는 사람들 따라가시면 됩니다. 동양인이 많은 서유럽의 관광지와 달리 빈에서는 일본인 외의 동양인은 별로 없었고 대부분 서양인들이었습니다. 궁전으로 가는길에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역사를 보여주는 그림들이 걸려있습니다. 독수리가.. 2014. 7. 3.
2014 오스트리아 빈(카를광장/카를성당 : Karlsplatz/Karlskiche) 링 슈트라세에서 조금만 나오면 카를광장이 나옵니다. 카를광장은 화려한 역건물로도 유명합니다. 19세기에 오토 바그너가 건축한 역사입니다. 두개의 건물이 쌍둥이처럼 마주보고 서있습니다. 이 광장 가운데에는 페스트가 물러간 것을 기념한 카를 성당이 있습니다. 그라벤 거리에 화려한 조형물 외에 성당까지 짓다니 중세에 페스트가 정말 무서운 질병이었나봅니다. 성당의 모양이 뭔가 본거같지 않나요? 맞습니다.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을 모델로 지었다고 하네요. 본관 양옆으로 부조기둥이 있는데요. 이건 로마의 트라야누스 기념비를 모방했다고 합니다. 음악으로 명성을 날렸던 오스트리아였지만 로마에 대해선 문화적 컴플렉스가 있었나봅니다.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 비교샷입니다. 로마의 트라야누스 기념비 비교샷입니다. 성당의 .. 2014. 6. 29.
2014 오스트리아 빈(시립공원 : Stadpark) 링 슈트라세의 남동쪽에는 서울의 근린공원과 비슷한 크기의 공원이 있습니다. 이 곳이 바로 빈의 시립공원(Stadpark)입니다. 1862년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유럽의 공원은 왕가나 귀족의 정원이 공원으로 된 사례가 많은데요. 이 공원은 처음부터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설계되어서인지 유럽 특유의 화려한 조경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공원 곳곳에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음악가들의 동상들이 있어서 음악의 도시 빈의 특성을 잘 보여주죠. 공원 중앙에는 빈 강이 흐르는 작은 공원입니다. 런던의 하이드파크와 비슷한 크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공원 남쪽에는 쿠어살롱(Kursalon)이 있습니다. 요한 슈트라우스가 지휘했던 연주회장으로 지금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라고 하네요. 성 슈테.. 2014. 6. 28.
2014 오스트리아 빈(시청사 : Rathaus) 국회의사당과 궁전 극장을 지나니 공원에 위와 같은 아이스 링크가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링크를 따라 스케이트를 타고 있었습니다. 피겨형 스케이트를 주로 타는 한국의 아이스링크와 달리 아이스하키용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이스 링크를 따라 가니 빈 시청사가 나왔습니다. 네오 고딕 양식의 빈 시청사는 퀼른 대성당 확장에 참여한 건축가 슈미트가 설계한 건물입니다. 빈과 주변지역의 행정업무를 담당한다고 합니다. 시청사 앞에는 거대한 아이스링크가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시청사 앞에서는 각종 행사가 끊임없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뮤직 필름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합니다. 공연이 어려운 겨울에는 아이스링크를 조성하나봅니다. 빈 시청사의 아이스링크를 보니 작년 파리 여행때 봤던 파리시.. 2014. 6. 28.
2014 오스트리아 빈(궁전 국장 : Burgtheater) 링 슈트라세에서 국회의사당과 시청사 사이에는 궁전극장이 있습니다. 1888년에 지어진 유서 깊은 극장으로 표준 발음의 독일어 연극만을 상영하는 극장입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는 '리어왕'이 공연중이었습니다. 로비가 빈 오페라극장만큼 화려합니다. 관객은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비교적 어려운 연극인데 이런 공연을 어린 아이와 함께 즐긴다는 것이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빈의 영문명인 "비엔나"는 고급스럽다는 의미로도 통한다고 합니다. 빈의 이런 문화생활에서 고급스런 예술작품이 나오나 봅니다. 극장 내부는 가이드 투어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내부에는 클림트가 그린 유명한 천장화가 있다고 하네요. 2014.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