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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오스트리아

2014 오스트리아 빈(벨베데레 궁전 : Schloss Belvedare)

by rh22ys 2014. 7. 5.





카를 광장/카를 성당을 둘러본 후 근처에 있는 벨베데레 궁전으로 이동했습니다. 벨베데레 궁전은 투르크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오이겐 공의 여름별궁이라고 합니다. 궁은 가운데 정원을 두고 상궁과 하궁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Belvedere는 '아름다운 전망'이라는 뜻인데 언덕 위에 있는 상궁에서 바라본 정원의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지금은 상궁/하궁 모두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곳이 하궁(Unteres)입니다. 1723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하궁에서는 주로 기획전시가 열립니다. 상/하궁의 입장료는 성인 11/학생 8.5유로이며 상하궁 통합권은 성인 16/학생 12.5유로입니다. 저는 기획전시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클림트의 작품이 있는 상궁만 관람했습니다.



상궁과 하궁 사이에는 아름다운 정원이 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잘 다듬어진 나무들과 조각상이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하궁에서 바라본 상궁의 모습입니다.





2월이었지만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여름이라면 훨씬 더 아름답겠지요?








벨베데레의 상징과도 같은 스핑크스상입니다. 수수께끼와 오이디푸스 이야기로 유명하죠.




2월이었지만 일부 정원은 위처럼 아름다운 색상을 띄고 있었습니다.






이곳이 상궁의 입구입니다.



상궁 내부의 화려한 모습입니다. 회화 작품이 많은 프랑스나 이탈리아와는 달리 오스트리아의 궁전에는 위와 같은 조각상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더 많은 사진을 찍고싶었지만 아쉽게도 상궁 내부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더군요.



벨베데레 궁전을 대표하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입니다. 관능적이고 화려한 클림트의 대표작이죠. 남성 옷에 그려진 직사각형과 여성 옷에 그려진 원은 남녀의 성기를 상징한다고 하네요;;; 실제로 보면 굉장히 거대한 크기의 그림입니다.



그의 또다른 대표작인 유디트입니다. 구약에 나오는 유디트는 유대인들의 땅을 침략한 아시리아 장수를 유혹하여 목을 벤 유대의 전설적인 여걸입니다. 유디트를 소재로 한 대부분의 작품들이 그녀를 용기있는 모습으로 그려냈는데 클림트는 유디트를 관능적인 여인으로 표현했다는 점이 큰 차이를 이룹니다. 


클림트는 19세기 말에 활동했으며 관능적인 여성의 육체를 주제로 한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1897년 빈 분리파를 결성하여 반 아카데미즘 운동을 했다고 합니다. 19세기말에 이런 대예술가가 빈에서 활동했다는건 그때까지만 해도 빈이 유럽문화의 중심지였다는걸 보여주기도 합니다. 



쇤부른 궁전과 마찬가지로 벨베데레 궁전의 정원도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시는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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