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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오스트리아

2014 오스트리아 빈 맛집(로젠베르거 : Rosenberger)

by rh22ys 2014. 7. 13.


 제가 고등학생때 TGI Friday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이 큰 인기를 끌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마르쉐라는 패밀리 레스토랑도 있었는데요. 이곳은 다른 곳과 다르게 뷔페식이었고 대부분의 요리를 즉석에서 조리해서 제공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빈에서도 이렇게 즉석요리를 해주는 뷔페식당이 있습니다. 



식당 이름은 로젠베르거(Rosenberger)입니다. 케른트너 거리에 있고 빈 국립오페라극장에서 2블럭 떨어져 있습니다. 1층에는 기념품샵과 카페가 있고 레스토랑은 지하에 있습니다.



위에서 바라본 레스토랑의 모습입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뷔페의 모습이죠. 하지만 뷔페와 다른점은 요리별로 음식비를 받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등 대부분의 서양요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싼곳은 아니라서 맛있게 먹으려면 충분한 식사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요리를 다 담은 후에는 마트의 계산대같은 곳에서 음식값을 지불하면 됩니다. 셀프서비스라 팁은 안주셔도 됩니다.



계산이 끝나면 테이블들이 있는데요. 여기서 식사를 하시면 됩니다. 쟁반에 먹을 음식을 가져오는게 마치 학생식당 같았습니다. 



제가 선택한 저녁메뉴입니다. 맥주와 빵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대표음식 슈니첼을 선택했습니다. 오페라 공연 관람전에 들렀기 때문에 Heavy하지 않은 음식들을 골랐습니다.



제가 마신 맥주입니다. 저 풍부한 거품이 보이시나요? 맥주의 본고장 독일과 같은 민족이라 그런지 오스트리아의 맥주 맛도 훌륭했습니다. 위처럼 짙은 노란색을 띄는 맥주는 밀로 만든 경우가 많으며 단맛이 강합니다.

참고로 기름진 슈니첼을 먹을때는 와인보다는 맥주가 잘 어울립니다. 호프집에서 돈가스 안주가 괜히 인기있는게 아닌가봅니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음식 슈니첼입니다. 돈가스와 비슷하죠? 사실 슈니첼이 원조고 일본으로 전래되어 돈가스가(일본어로 돈가츠) 탄생했다고 합니다. 슈니첼은 돈가스처럼 강한 맛의 소스를 뿌려 먹지 않고 레몬즙을 뿌려서 먹습니다.



 고기가 두껍고 바삭바삭하게 튀기는 돈가스와 달리 슈니첼은 얇고 넓은 고기를 사용합니다. 튀김옷으로 사용하는 빵가루도 알갱이가 작은 것을 사용해서 껍질도 얇은 편입니다. 보기에는 느끼해 보이지만 레몬즙의 신맛과 어우러져서 담백합니다. 초고추장에 찍어먹던 회를 간장으로 넘어가는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이 맛에 반해서 독일, 오스트리아를 여행하면서 많은 슈니첼을 먹은것 같습니다.


 식당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 아시겠지만 대단한 맛을 내는 고급식당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고 팁이 없다는 면에서 여행자들에게 괜찮은 식당입니다. 게다가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저녁 오페라 공연을 앞두고 갈만합니다. 케른트너 거리에서 식사를 하게된다면 로젠베르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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