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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맛집

부산 꼼장어

by rh22ys 2014. 10. 12.


전주 비빔밥, 봉평 메밀국수처럼 각 지역을 대표하는 요리가 있는데요. 부산은 돼지국밥과 밀면, 꼼장어(참고로 꼼장어는 부산 사투리고 먹장어가 표준어입니다)가 유명합니다. 흥남철수때 많은 이북사람들이 유입되면서 적은 음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먹기 위해 돼지국밥이 생겼고 미국으로부터 원조받은 밀가루로 냉면과 비슷한 요리를 만든게 밀면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꼼장어도 비슷합니다. 사실 꼼장어를 보면 그렇게 먹고 싶게 생긴 음식은 아닙니다;;; 꼭 거대한 지렁이같이 생겼죠;;;



이게 꼼장어의 모습입니다. 눈도 안보이고 입만 달린게 진짜 지렁이같습니다;;; 이 흉칙한 몰골때문에 어민들에게는 기피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선후기 탐관오리의 가렴주구가 극에 달하면서 먹고살기 힘들어진 백성들이 먹으면서 조리법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꼼장어는 짚불구이, 소금구이, 양념구이가 있는데요. 자갈치 시장 근처에는 양념구이가 가장 많았습니다. 꼼장어는 낙지처럼 잘라놔도 움직이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때문에 처음 본 사람들중에는 기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꼼장어를 구울때 위처럼 꿈틀거립니다. 여기서 꼼장어의 호불호가 갈리지요ㅋ



잘 구워진 양념꼼장어의 모습입니다. 생긴건 이상하지만 영양은 매우 풍부하다고 합니다. 맛도 쫄깃쫄깃 좋습니다. 장어의 한종류하고 하지만 하모나 민물장어처럼 느끼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술과도 잘 어울리지만 소주안주로는 끝내주게 좋습니다. (그래서 포장마차에서 꼼장어를 많이 파나봅니다) 부산에 가게되면 자갈치 시장에서 꼼장어 한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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