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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니첼6

일본식 돈가스 전문점 안츠 두꺼운 돼지고기를 맛나게 튀긴 돈가스는 비교적 대중적인 음식입니다. 영어로 포크 커틀렛(Fork Cutlet)라고 불리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돈가스라고 부르죠. 사실 이 돈가스 요리의 원조는 바로 오스트리아입니다. 위 사진의 요리를 슈니첼이라고 부르는데요. 얇은 돼지고기를 고운 빵가루로 튀긴 요리입니다. 자극적인 돈가스소스 대신 레몬즙을 뿌려 먹습니다. 이 슈니첼이 일본까지 건너가서 돈가스(돈가츠 : 豚カツ)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위와 같은 오리지널 요리보다는 일본식 돈가스가 한국인의 입맛에는 훨씬 더 맞습니다. 돈가스를 일본식으로 잘하는 맛집 안츠를 소개합니다. 이 식당은 와이프가 좋아해서 데이트와 결혼준비때 많이 다녔습니다. 여러번 먹어봤지만 질리지 않고 맛있더군요. 안츠는 을지로의 페럼타워 지.. 2014. 9. 9.
2014 오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 음식/커피) 넓은 대륙이면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룬 지역으로 유럽과 중국이 있습니다. 중국은 시황제 이후 통일과 분열의 역사를 거치면서 한자라는 공용문자와 한족문화라는 동질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은 수많은 나라들이 세워지고 망하면서 지역마다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유럽과 중국의 문화특성을 자세히 알고싶다면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일독을 권장합니다)이렇게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가 녹아있는게 바로 음식문화입니다. 오스트리아는 독일과 함께 게르만 문화권에 속하면서 독특한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문화로 커피하우스가 있습니다. 커피는 이슬람권에서 먼저 퍼졌고 기독교 지역으로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이성을 잃게 만드는 술과 달리 이성을 깨우는 역할을 하는 커피는.. 2014. 7. 16.
2014 오스트리아 빈 맛집(그리헨바이슬 : Griechenbeisl) 빈에서의 마지막 저녁 몇백년의 역사를 가진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그리헨바이슬이라는 레스토랑입니다. 성 슈테판 대성당에서 북쪽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골목길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헨바이슬은 1447년에 개업했다고 합니다. 한국으로 치면 세종대왕때입니다. 너무 오랜 역사를 가지다 보니 과거 1529년에 터키의 공격을 받았을 때 포격을 받은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과거에는 여관이었는데 식당만 남은것이라고 합니다. 그리헨이 독일어로 그리스란 뜻으로 '그리스 식당'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몇백년 전에는 이곳이 그리스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었다고 합니다. 그리헨바이슬의 입구입니다. 입구의 모양이 파리의 100년이 넘은 레스토랑 '샤르티에'와 비슷했습니다. 옛날에는 식당의.. 2014. 7. 14.
2014 오스트리아 빈 맛집(로젠베르거 : Rosenberger) 제가 고등학생때 TGI Friday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이 큰 인기를 끌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마르쉐라는 패밀리 레스토랑도 있었는데요. 이곳은 다른 곳과 다르게 뷔페식이었고 대부분의 요리를 즉석에서 조리해서 제공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빈에서도 이렇게 즉석요리를 해주는 뷔페식당이 있습니다. 식당 이름은 로젠베르거(Rosenberger)입니다. 케른트너 거리에 있고 빈 국립오페라극장에서 2블럭 떨어져 있습니다. 1층에는 기념품샵과 카페가 있고 레스토랑은 지하에 있습니다. 위에서 바라본 레스토랑의 모습입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뷔페의 모습이죠. 하지만 뷔페와 다른점은 요리별로 음식비를 받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등 대부분의 서양요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싼곳은 아.. 2014. 7. 13.
2014 독일 뮌헨(독일 음식) 맛있는 음식을 먹는걸 삶의 즐거움으로 여기고 살아서 여행가서도 현지의 맛있는 음식을 최대한 많이 먹어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관광지는 대충 다니고 거지같은 곳에서 숙박해도 먹는데 쓰는 돈은 아끼지 않습니다. 역사가 깊은 맛집도 꼭 찾아보고요. 독일여행에서도 지역의 특성이 담긴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고 왔습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음식은 맥주입니다. 석회질 지형이 많아서 물을 가공해서 마시다보니 이렇게 맥주문화가 발달했나봅니다. 독일의 맥주는 정말 맛있습니다. 저렴하기도 하고요. 마트에서 500ml짜리 캔맥주가 1유로 정도 하더군요. 그리고 독일 맥주는 순수합니다. 한때 첨가물 경쟁이 붙어서 물, 보리, 홉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법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그때문인지 독일사람들도 맥주를 많이 즐기는 편입니.. 2014. 5. 15.
2014 독일 뮌헨 맛집(라츠켈러 : Ratskeller) 독일 시청 지하에는 음식점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뮌헨의 시청사 지하에도 식당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라츠켈러(Ratskeller)를 소개합니다. 시청사를 뜻하는 'Rathaus', 술저장고를 뜻하는 'keller' 가 합쳐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라츠켈러에 들어가려면 마리엔 광장 중앙에 있는 신시청사 정문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시청사 안뜰에는 술과 사자 조형물이 있습니다. 이 조형물 오른쪽에 있는 식당이 라츠켈러입니다. 앞에서 독일 시청사마다 식당이 있다고 했는데요.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시청사 식당이 바로 여기라고 하네요. 벽화와 계단, 난간의 조형물에서 백년 가까이 된 시청사의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식당 내부는 굉장히 큰편이었습니다. 사진 왼쪽으로도 사진의 홀만한 공.. 2014.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