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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영국

2019 영국 런던(런던탑 : Tower of London)

by rh22ys 2019. 9. 30.

 

런던 중심부 타워 브릿지 북쪽에는 런던탑이 있습니다. 헨리8세, 엘리자베스 1세 등 영국을 대표하는 왕들이 활약하던 시절 왕가의 요새 또는 정치범 감옥으로 사용된 성입니다. 중세에 지어진 성치고는 보존이 잘되어 있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6년전에 런던을 여행할때 보려고 했었는데 당시에는 해가 일찍 져서 클로징 시간 단축으로 시간이 없어서 못봤습니다. 이번에는 다행히 시간이 맞아서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성벽 아래의 땅은 일반 지대보다 낮습니다. 아마도 해자의 역할을 했을거같습니다. 해자의 경우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금방 흙이 쌓여서 매워진다고 하는데 비슷하게 흙이 퇴적되지 않았을까 추정해봅니다. 

런던탑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이곳만 잘 지키고 있으면 방위에는 문제가 없었을걸로 보입니다.

성 내부의 모습입니다.

반역자의 문이라는 곳인데 이곳을 통해서 죄수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헨리 8세 시절에는 정치범을 주로 가두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f/f2/Anne_boleyn.jpg/300px-Anne_boleyn.jpg

엘리자베스 1세의 생모인 앤 불린은 간통, 근친상간이라는 누명을 쓰고 런던탑에 수감되었고 이곳에서 참수형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성벽이 굉장히 견고합니다. 

내부에는 중세의 생활모습을 재현한 방들이 있었습니다.

 

당시의 왕좌인데 유럽 다른 왕가의 왕좌에 비해서는 검소한거 같습니다.

 

프랑스처럼 이곳도 벽난로가 주 난방이었나 봅니다. 

 

성 북쪽으로는 타워 브릿지가 보입니다. 

 

런던탑을 둘러 싸는 성곽은 이중 성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 내부에는 다양한 건물이 많습니다. 왕관 같은 왕가 유물도 있고 중세 무기를 모아 놓은 전시관도 있습니다. 

 

왕가에서 수집해놓은 각종 보물들입니다.

나머지 건물들에는 중세의 다양한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군인이 착용했던 헬멧입니다. 훈련소에서 착용했던 철모보다 훨씬 무거웠습니다.

체인 갑옷 샘플입니다.

외성과 내성 사이의 통로입니다. 다양한 형태로 공성전을 묘사한점이 볼만했습니다.

미니어쳐로 본 성 전체의 모습입니다.

영국 왕실 보물이 전시된 건물에는 위처럼 근위병이 근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건물 중앙에 왕관 모양의 마크와 "L R"이러고 써진 글자가 보이는데요. 왕실을 의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곳에는 거대한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왕관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중세의 무지막지한 갑옷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중세의 기사들의 갑옷은 워낙 방어력이 좋아서 화살이나 칼로는 공격이 어려워서 전사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단지 포로가 되어 막대한 돈을 지불하고 귀환했다고 하네요.

 

 

창으로 공격하는 기사의 모습입니다. 말탄 기사가 공격할때는 왼쪽에 붙어서 전진하는게 유리해서 원래 유럽에서는 (말이나 수레는) 좌측통행이 일반적인 경우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략의 천재 나폴레옹은 이를 역이용하여 군인들에게 우측통행을 명하였고 많은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합니다. 왼손잡이 권투선수의 승률이 높은 것과 비슷한 원리인가 봅니다. 이후 나폴레옹이 점령했던 나라는 모두 우측통행이 기본원칙이 되었지만 영국은 나폴레옹의 침략을 막아서 아직까지 좌측통행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예배당입니다. 

 

정복을 걸친 군인의 모습입니다. 영국 군인의 상징이 레드코트인데요. 올리버 크롬웰 시절 제복을 만들때 비교적 싼 염료인 빨간색 유니폼을 지급한게 시초라고 합니다. 당시 군복이 화려했던 이유는 지금처럼 화약이 발달하지 않아서 은폐/엄폐할 이유가 없었고 생활고로 힘든 하급 병사들에게 자부심을 주어 사기를 진작하는데 목적이 있었다고 하네요.

 

영국을 여행할때 식사, 교통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각종 박물관/미술관은 무료라서 다른 도시에 비해서 많은 돈을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런던탑이나 켄싱턴 궁전 등 왕실에서 관리하는 관광지에는 상당한 입장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래도 내부는 워낙 화려해서 몇만원의 입장료가 아깝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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