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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영국

2019 영국 런던(켄싱턴 : Kensington)

by rh22ys 2019. 9. 20.

 

하이드 파크 서쪽 끝에는 켄싱턴 궁전이 있는데요. 여기보다 서쪽을 켄싱턴 지구라고 합니다. 서울의 성북동처럼 런던의 부자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고 하네요.

 

공원을 가로지르는 The Long Water를 경계로 동쪽은 하이드 파크, 서쪽은 켄싱턴 가든으로 분리됩니다.

 

켄싱턴 가든은 켄싱턴 궁전의 정원으로 유럽의 다른 궁전보다는 작은 규모이지만 나름대로 예쁘게 꾸며놨습니다.

 

켄싱턴 궁전 앞에는 전성기의 영국을 이꿀던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이 있습니다. 그녀가 이 궁전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하네요.

 

켄싱턴 가든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빅토리아 여왕이 사랑했다는 남편 앨버트공의 동상이 있습니다. 장티푸스로 남편을 먼저 보내고 여왕이 세웠다고 합니다. 고딕양식으로 굉장히 화려합니다.

 

 

동상이 바라보는 곳에는 대형 극장이 있습니다. 로열 앨버트 홀이라는 곳인데 그가 세웠다고 합니다. 동그런 형태나 아치, 둘레에 그려진 부조가 로마의 콜로세움을 연상시키는데요. 실제로 로마의 경기장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로열 앨버트홀 근처로는 런던 특유의 벽돌 건물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앨버트홀 맟은편의 고풍스런 건물이 Royal Colleage of Music이라고 합니다.

 

방문 시기는 3월말이었는데 서울만큼 벛꽃이 많았습니다.

 

 

유럽의 유서 깊은 도시를 보면 위처럼 역사가 느껴지는 건물이 많은데요. 오래된 건물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점이 정말 대단해보였습니다. 한국이라면 진작에 재개발로 흔적도 안남았을텐데요.

 

앨버트홀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Imperial Colleage London이라는 대학교가 있습니다. 이공계에 특화된 대학교로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합니다. 어떤 자료를 보면 유럽의 MIT라고 소개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보통 이공계 특화 대학교는 서울 근교나 지방에 있는 국가가 대부분인데 영국의 경우 런던의 심장부에 있다는 점이 특이하기는 했습니다.

 

영국은 다른 나라와는 달리 실용학문에 관심이 많았고 과학, 공학자를 대우하는 문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GodfreyKneller-IsaacNewton-1689.jpg

역학을 완성했다는 아이작 뉴턴이 괜히 영국에서 나온건 아니죠. 산업 혁명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는 영국의 역대 왕이나 셰익스피어같은 대문호가 잠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장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볼테르라는 프랑스 철학자가 영국에서는 어떻게 이공계 대학교수가 웨스트민스터에 안정되냐고 비웃었다고 하는데요. 현대인의 관점에서 보면 물리학의 아버지 뉴턴에 비해서 볼테르는.......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0/0b/Brianmaywestminster.jpg/250px-Brianmaywestminster.jpg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Queen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가 Imperial Colleage London출신이라고 합니다. 천문학 박사과정중에 밴드에 합류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카이스트출신 기타리스트라고 비교될만합니다. 어디에서 보기로 Queen이 음악적으로 뛰어나기도 하지만 멤버가 모두 가방끈이 길다고 했는데 왜 그런지 알거같기도 합니다.

 

드라마 닥터 후에서 타임머신으로 나오는 빨간 전화박스를 우연히 보게 되서 찍어봤습니다. 영국을 보면 빨간색을 적절하게 잘 사용하는거같습니다.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건설한 레드 코트(영국군), 빨간 2층 버스, Underground 디자인 등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켄싱턴 지구 동쪽으로는 거대한 자연사 박물관이 있습니다. 다른 영국의 박물관처럼 여기도 무료입니다. 

 

중앙 홀에는 고래의 뼈가 공중에 매달려 있습니다. 원래 '디피'라고 불리던 거대한 디플로도쿠스의 뼈가 있었는데 몇년전에 교체했다고 합니다. 입장하는 관객을 삼키는 모양으로 뼈를 배치했다고 합니다. 

 

http://www.londontown.com/LondonInformation/Attraction/Natural_History_Museum/aab8/

원래 있던 공룡 뼈 화석입니다. 6년전에 런던에 여행갔을때는 시간이 없어서 자연사 박물관을 방문할 수 없었는데요. 당시와 비교할 수 없었다는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자연사 박물관은 가족 단위로 여행갈때 방문하기 좋을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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