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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스페인

2014 스페인 바르셀로나 : 스페인 음식

by rh22ys 2015. 3. 2.



스페인은 무려 800년간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고 더운 남유럽입니다. 그래서 프랑스나 독일, 이탈리아와는 다른 독특한 요리요리문화가 있습니다. 좀 느끼한 프랑스나 이탈리아 요리와는 달리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맞는편입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와인 칵테일 샹그리아입니다. 오렌지, 레몬 등의 과일에 와인을 담그고 하루 정도 숙성시켜서 먹습니다. 와인 특유의 맛과 과일향이 섞여서 아주 맛있습니다. 와인보다 도수가 낮아서 쉽게쉽게 넘어가서 금방 취할수도 있습니다;;;; 스페인여행하면서 하루에 한잔 이상은 마신거 같습니다.  



구엘공원에서 바르셀로나를 내려다보며 먹은 샹그리아의 맛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너무 맛있어서 1리터 짜리 피쳐에 빨대를 꽂고 먹었지요.



우리나라에 순대가 있는것처럼 서양에도 가공식품 문화가 있습니다. 맛있는 부위는 바로 요리해서 먹지만 내장이나 맛없는 부위는 가공해서 소세지나 햄으로 만들어먹지요. 스페인에서는 이런 햄을 돼지 뒷다리로 만듭니다. 아마 가장 맛없는 부위라 이렇게 가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돼지 뒷다리살은 후지살이라고 해서 정말 저렴하지요) 돼지 뒷다리를 천일염으로 염장하여 1년 이상 숙성시켜서 먹습니다. 그래서 정육점을 가면 위처럼 말린 돼지뒷다리를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렇게 식당 천정에 매달아 놓기도 합니다. 이렇게 돼지 뒷다리로 만든 햄을 '하몽'이라고 부릅니다.



하몽은 별도로 요리하지 않고 얇게 썰어서 먹습니다. 그냥 먹으면 좀 짜고 바게뜨빵이랑 먹으면 간이 맞습니다. 하몽중에 도토리만 먹인 돼지로 만든 하몽을 최고로 치는데 이런 하몽을 이베리코 하몽이라고 하네요. 이베리코 하몽은 지방부분이 노란색을 띤다고 합니다.



다른 레스토랑에서 그냥 햄을 시켜봤는데 하몽과 비슷한 햄이 나왔습니다. 스페인의 햄문화가 원래 이런가 봅니다.



햄은 좀 짠편인데 바게뜨와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하몽도 바게뜨와 먹어야 덜 짜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 식당에서 같이 주문했던 토마토 소스가 올라간 바게뜨의 모습입니다.



스페인은 이슬람 지배의 영향때문인지 밥을 먹는 문화가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먹는 쌀과는 다른 안남미 형태의 쌀을 먹습니다. 안남미를 샤프란소스와 섞어서 각종 해물이나 닭고기등으로 오븐에 구워 '빠에야'라는 요리를 만듭니다. 



빠에야로 만든 밥은 우리나라의 공기밥과는 달라서 좀 꼬들꼬들합니다. 리조또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람블라스 거리를 돌아다녔을때 젤라또 가게를 많이 봤습니다. 더운 기후라 아이스크림이 발달했나 봅니다.



아이스크림 재료를 위에 올려놓은 점이 상당히 특이했습니다. 오른쪽 레드불이 보이시나요?



이탈리아에서 먹은 젤라또와 맛이 거의 비슷했습니다. 



미국과는 다르게 유럽은 에스프레소 문화가 있었는데요. 스페인의 커피도 대부분 에스프레소 계열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아침에 토스트를 구워먹는것처럼 스페인에서는 튀긴 추러스를 아침으로 먹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키장에서 많이 볼 수 있죠) 스페인에서는 가벼운 아침이나 커피와 함께 먹는 간식으로 추러스를 먹습니다. 맛은 도넛과 비슷합니다.



추러리아라는 추러스 전문점에서 먹은 추러스의 모습입니다. 사진처럼 플레인 추러스도 있고 초콜렛 코팅을 한 추러스도 있습니다. 



피카소가 자주 찾았다는 4cATS를 갔을때 피카소스낵을 먹었는데 캐비어가 올라간 푸딩이 있었습니다. 스페인에서도 캐비어는 인기있는 식품인가봅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핑거푸드로 타파스가 있습니다. 한입에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전체요리를 말하는데요. 술안주나 에피타이져로 많이 먹는닥 다고 합니다. 둘째날 저녁때 들렀던 레스토랑에서 시켠 타파스의 모습입니다. 한입에 먹는 타파스라고 해서 완성이 되어(?) 나올줄 알았는데 제가 만들어먹는 형태였습니다.



도우에 감자소스와 올리브를 올리니 정말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타파스가 되더군요.



제가 방문했던 바르셀로나는 항구도시라 그런지 생선요리를 취급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크림소스등을 같이 먹는 프랑스와 달리 바르셀로나에서는 소스 없이 허브만으로 먹는 다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시장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에서 봤던 토끼고기도 있더군요.






스페인은 영토가 넓고 한때 제국을 건설해서인지 다양한 문화가 섞인 요리문화가 있었습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요리가 많으니 스페인 여행을 한다면 많은 요리를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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