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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국

2008 중국 베이징(이화원 : 蓬和園)

by rh22ys 2014. 7. 21.



베이징 중앙 자금성 북서쪽에는 이화원이 있습니다. "Summer Palace"라는 영문 명칭에서 보듯이 청나라 황제의 별궁으로 지어졌습니다. 건륭제가 지었으며 외적의 침략으로 몇차례 훼손되었지만 복구했다고 합니다. 청나라 말기 서태후에 의해서 지금의 형태를 갖추었다고 합니다. 






황제가 머물던 곳에서는 황제를 의미하는 조형물들이 있습니다. 위의 사자상은 해외여행시 차이나타운에서 흔히들 보는데요. 저 사자는 황족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청나라 시대만 해도 황족들은 집앞에 저 사자상을 두어 황족임을 과시했다고 하네요.



이화원 안에는 거대한 호수가 있습니다. 일산 호수공원과 비슷한 크기인데요. 놀라운건 이 호수는 자연생성된 것이 아니고 백성들의 힘겨운 노역으로 만들어졌다는겁니다;;; 이 호수를 파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백성이 피땀을 흘렸을까요?



호수 한쪽에는 만수산이 있는데요. 사실 이곳은 평지였다고 합니다. 인공호수를 만들면서 판 흙을 옮길 수 없어서 쌓다가 위와 같은 산이 생겼다고 합니다;;;; 산을 옮긴다는 중국의 고사가 괜히 나온건 아닌가봅니다;;;



별궁이기는 하지만 왠만한 왕조국가의 정궁보다 화려합니다. 서태후가 악녀로 불리는건 국제정세를 못읽어서 청나라를 몰락시킨것도 있지만 사치때문이라고 하네요. 위처럼 화려한 건물 외에도 금은보화를 좋아했으며 농민 만명이 먹을 비용이 하루 식시비일 정도로 사치스럽게 살았다고 합니다. 과부가 된 이후 외로워서 미소년을 데려다가 하룻밤을 보내고 소문이 날까봐 죽였다는 야사도 전합니다;;; 



만수산 위의 3층건물은 불향각으로 서태후가 저곳에서 불공을 드렸다고 합니다. 






창랑이라는 회랑입니다. 중국에서 가장 긴 복도건축물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의 단청처럼 화려하게 채색되어 있습니다. 기둥사이의 보를 보면 그림이 있는데요. 서유기 스토리를 그린거라고 하네요. 






왼쪽을 보시면 돌다리가 있는데요. 교각과 교각사이에 17개의 구멍이 뚫려 있어서 17공교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이화원은 자금성, 만리장성과 함께 북경의 빅스케일 구조물중의 하나입니다. 제국을 건설한 대륙국가의 특성을 느껴보고 싶다면 꼭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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