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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국

2008 중국 베이징(만리장성 : 萬里長城)

by rh22ys 2014. 7. 20.



중국의 수도 북경의 북쪽으로 가면 인류 최대의 구조물 만리장성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역사를 보면 농경생활을 한 한족과 유목 생활을 한 여진, 거란 등의 유목민족간의 투쟁의 연속이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족이 자리를 잡은 중원지방은 농사가 잘되서 농경만으로 충분한 식량을 생산할 수 있지만 추운지역에 사는 북방의 유목민족들은 자급자족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농사가 끝나는 철이 되면 변방지역을 습격해서 식량을 탈취하곤 했죠. 역대 중국 황제의 최대 골칫거리는 바로 변방의 유목민족들이었습니다. (문화우월적인 표현인 오랑캐나 야만인이란 표현은 쓰지 않겠습니다) 중국 대륙을 최초로 통일한 시황제는 변방 유목민족(당시엔 흉노였습니다) 으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서 만리장성 축조를 지시합니다. 역사책을 보면 시황제가 만리장성을 모두 쌓은 것은 아니고 국경 지역마다 건설했던 성곽을 잇는 작업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중국에 남아있는 만리장성은 진나라 시대에 쌓은게 아니고 명청대에 쌓은것이라고 합니다. 


북경에서 차로 한시간 정도 이동하면 만리장성의 일부를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볼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한시간 정도 이동하면 만리장성의 일부에 도착합니다. 



명청시대에 건축한 성곽이라 그런지 보존상태는 굉장히 좋은편입니다. 



만리장성은 능선을 따라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제국을 건설한 대국이라 이렇게 거대한 구조물을 만들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제가 올라갔을때는 날씨가 흐린편이라서 먼곳까지 볼 수 없었습니다. 스위스 융프라우요흐의 절경을 제대로 보려면 날씨가 맑아야 하는것처럼 만리장성도 제대로 감상하려면 날씨가 좋아야 합니다. 



능선을 따라 이어진 성곽이 보이시나요? 이 거대한 구조물을 짓기 위해서 수많은 백성들이 피눈물을 흘리지 않았을까요? 시황제가 만리장성을 건축할때도 수많은 사람들이 가혹한 노역에 죽어갔다는 슬픈 기록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능선을 따라 성곽을 건축했기 때문에 산위의 평평한 유럽의 성과 달리 성곽 안도 상당히 가파른 편입니다. 만리장성에 가게된다면 편한 신발을 신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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