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중국 베이징(중국 요리들)

프랑스, 터키, 중국요리를 세계 3대 요리라고 하는데요. 넓은 대륙과 유구한 역사만큼 중국에는 다양한 요리가 많습니다. 지역에 따라 많은 요리가 있지만 북경쪽의 요리가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편입니다.

중국은 다양한 요리를 펼쳐놓고 먹는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위처럼 테이블에 요리를 잔뜩 올려놓고 먹는다고 합니다.

중국으로 여행가면 음식을 못먹어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중국요리에 들어가는 독특한 향때문인데요. 위 사진의 향채(또는 고수)라는 풀의 향기때문입니다. 요즘은 베트남 쌀국수 식당이 많아지면서 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제가 중국에 방문했을때만 해도 향채의 냄새에 기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국인이 식당에 가면 향채를 빼고 요리해달라고 현지 가이드가 말하더군요. 한국인에게는 좀 낯선 향이지만 적응되면 괜찮습니다. 중국인은 한국 요리에 많이 들어가는 깻잎의 향기에 기겁한다고 하네요ㅋ;

북경은 서울보다 북쪽이고 내륙이라 겨울이 춥고 깁니다. 그래서 추운 겨울에 적응하기 위해 기름진 요리를 많이 먹는 편입니다. 중국 요리 대부분은 볶거나 튀긴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의 중국요리도 대부분 볶거나 튀긴요리지요ㅋ

서양이나 우리나라는 생야채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중국에서는 야채를 항상 기름에 볶아서 먹는다고 합니다. 볶은 요리에 적응되어 있는 중국인들이 상추같은 생야채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고 하네요. 

아무리 겨울이 춥고 길어도 매번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찌기 쉬운데요. 중국인들은 기름진 음식의 느끼함을 덜고 지방을 분해시키는 차를 음료수로 즐겨 마십니다. 식당에 가면 기본음료로 차가 제공되고 무한리필됩니다. 식당에서 찻주전자 뚜껑을 열어놓는 중국인들이 많은데요. 2가지 목적이 있다고 합니다. 우선 차의 향기를 넓게 퍼지게 하고 종업원에게 리필해달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이러한 차문화는 전세계로 퍼져서 영국의 티타임, 일본의 다도 등 다양한 차문화가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인들이 이렇게 차에 열광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중국에서 샤워을 하면 우리나라처럼 촉촉한 맛이 없고 금방 건조해지는걸 경험하는데요. 물에 석회질이 많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석회질이 많은 물은 가공없이 마실 수 없죠. 유럽의 와인과 맥주가 발달한 나라를 보면 석회질 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중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석회질이 많은 물때문에 차로 만들어서 마실수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이에 반해 수질이 좋은 우리나라에서는 차나 맥주같은 가공음료를 만드는 문화가 거의 없습니다.)

세계 최초로 면요리를 만든 곳이 중국입니다. 이 요리가 전세계로 퍼져서 다양한 국수요리가 만들어졌죠. 대표적인 이탈리안 요리인 파스타도 중국에서 전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면요리의 원조답게 국수요리도 정말 다양합니다.  

"베이징 덕"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북경식 오리요리를 말합니다. 북경에서는 오리고기가 예로부터 인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기름이 많은 껍질부분은 위처럼 구워서 먹고 몸통의 살코기는 탕으로 만들어서 먹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머리도 먹는다고 합니다.

중국의 마트에 가면 위처럼 다양한 고리고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도 우리나라처럼 쌀을 먹는 나라입니다. 중국의 쌀은 우리나라, 일본과는 달리 점성이 거의 없는 안남미를 먹습니다. 향채와 더불이 우리나라사람들이 중국여행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점중의 하나죠ㅋ

마트에 가보니 위처럼 생물 생선을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신선도를 중시하여 구입시 바로 죽여서 주는걸 가장 선호한다고 합니다. 시장같은 곳에서는 살아있는 닭을 우리에 넣고 판매하는데 구입하는 즉시 도살해서 준다고 하네요;;;;

다양한 음식을 선호하는 중국답게 거북이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생물들이 있지만 회를 먹는 문화는 없다고 합니다. 내륙이다 보니 신선한 생선을 구하기 어려워서 먹고 탈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가봅니다. 

역한 냄새로 유명한 두리안도 마트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중국의 요리는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지역별로 특색있는 요리가 많으니 중국여행을 하시면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