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프랑스 몽생미셸(Mont-Saint-Michel) : 수도원 내부

11/24(월)

파리/몽생미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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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생미셸 섬의 중앙 가장 높은 곳에는 수도원이 있습니다. 

이 표시를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수도원 입구는 단체와 개인 입구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비수기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성인 입장료 9유로를 내면 수도원 내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가 제공됩니다. 

몽생미셸은 섬 바깥에서 보면 정말 아름답지만 내부는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높게 쌓은 건물은 정말 웅장합니다.

그래도 중세의 건물이 잘 보존되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듯합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지어져서 다양한 양식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수도원이 섬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어서 섬 주변의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설명드렸지만 몽생미셸 주변은 갯벌입니다. 

966년 베네틱트 수도원에서 이곳을 인수해서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기도와 노동'이라는 수도회의 규율로 꾸준히 지어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위사진부터 4장이 몽생미셸의 확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도원의 첨탑 끝에는 조각상이 있는데요. 이 수도원을 지으라는 계시를 한 대천사 미카엘(미셸)입니다.

악마에 맞서 싸우는 모습으로 자주 묘사되는 대천사 미카엘은 최후의 심판때 영혼의 무게를 재는 일을 한다고 해서 한손에는 칼, 한손에는 저울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수도원 본당의 모습입니다. 로마의 성당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높은 천정과 굵직한 기둥이 웅장합니다.

동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본당 한쪽으로 회랑이 연결됩니다.

황금비율로 지어진 회랑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회랑 한쪽으로는 드넓은 갯벌을 볼 수 있습니다. 몽생미셸 지역은 유럽에서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심한 지역이라고 하네요.

회랑 한쪽으로 첨탑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교회에서 많이 보는 첨탑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식당의 모습입니다. 바닥에는 타일이 깔려있고 테이블이 놓여있습니다.

통로 한쪽에는 대천사 미카엘과 성 오베르의 부조가 있었습니다. 성 오베르는 대천사 미카엘로부터 이곳에 수도원을 지으라는 계시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거듭되는(?) 계시에도 건설이 미뤄지자 대천사 미카엘이 자신의 머리에 손을 대자 구멍이 나는 꿈을 꾸고 바로 건설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추운 북쪽지방이라 그런지 대부분의 방에는 거대한 벽난로가 있었습니다. 프랑스의 파리는 대륙의 서안기후라서 서울보다 온화한 편이지만 노르망디지방은 북쪽이라 그런지 서울의 겨울날씨와 비슷했습니다;;;

바위산 위에 있다 보니 식량조달의 문제가 있는데요. 몽생미셸 아래까지 쇠사슬을 연결해서 음식물을 운반했다고 합니다. 

이 승강기를 움직이기 위해서 몇명의 죄수를 동원했다고 합니다.

기사의 방입니다. 방어에 유리한 지역이라 그런지 많은 군인들이 상주했나 봅니다. 몽생미셸은 백년전쟁때 치열한 전투가 있었고 프랑스 대혁명때는 감옥으로 이용되다가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베란다로 나오면 수도원의 반대편을 볼 수 있는데요. 전면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수도원 내부를 둘러보는데는 2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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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기는 AIRBNB와 홍익출판사에서 주관하는 이벤트에 당첨되어 파리 항공권과 숙박권을 지급받아 다녀온 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