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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공연

뮤지컬 아메리칸 이디엇(American Idiot)

by rh22ys 2013. 9. 23.



아메리칸 이디엇

장소
St. James Theatre
출연
토니 빈센트, 매트 카플랜, 존 갤러거 주니어, 레베카 나오미 존스, 스타크 샌즈
기간
2010.04.20(화) ~ 오픈런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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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에 아메리칸 이디엇 뮤지컬 할인행사가 있어서 오랫만에 뮤지컬을 감상하러 갔습니다.



공연장소는 이태원의 블루스퀘어입니다. 샤롯데보다 집에 가까운 점은 맘에 들지만 객석의 경사가 너무 낮아서 앞사람 머리에 걸려서 잘 안보이는 극장입니다.



이번공연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배우들이 출연하는 내한공연이었습니다. 



금일의 출연진입니다. 참고로 아메리칸 이디엇은 슈퍼밴드의 "아메리칸 이디엇"과 "21세기 브레이크 다운"에 나온 노래를 조합하여 만든 뮤지컬이라고 합니다. ABBA의 노래로 '맘마미아'를 만든 것과 비슷하죠? 그리고 이 뮤지컬은 락뮤지컬입니다. 클래식 음악이 주가 되는 "오페라의 유령", 아크로바틱 무용이 주가 되는 "캣츠", 환상적인 합창이 주가 되는 "레미제라블"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무대 아래 악단이 위치하는 다른 뮤지컬과 달리 이 뮤지컬은 락밴드가 무대의 일부를 차지하며 음악이외에 연기에도 참여를 합니다. 인터미션은 없으며 공연은 정확히 90분에 끝납니다. (그래서 집에가기에는 좋습니다ㅋ) 



제가 공연을 본날은 비씨카드에서 실시하는 스패셜데이 행사라서 13만원짜리 R석 티켓을 4만원에 구입했습니다. BC카드 라운지서비스를 이용하면 종종 이렇게 할인행사를 합니다. 공연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이 서비스를 이용해보세요.



 공연의 주요 장면을 모은 유튜브 동영상입니다. 뮤지컬은 사회에서 낙오하고 이라크와의 전쟁을 반대하는 미국 젊은이들의 모습을 직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서정적이지 않고 날것의 느낌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노래도 강렬하지만 대사도 상당히 직설적이니 거친 표현을 좋아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불편할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 내한공연의 자막은 직설적인 대사를 충실하게 번역했습니다. 'Fucking...'등등의 표현을 'ㅈ같다'고 하거나 'XX했다'는 '10했다'라고 표현합니다;;;;) 무엇보다 사회전반적으로 우익이 강한 미국에서 이렇게 강렬한 뮤지컬이 제작되었다는게 매우 놀라웠습니다.(우리나라에서 이런 공연을 올렸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베트남전에서 히피들의 반전운동의 연장선처럼 이 뮤지컬도 반전의 메세지가 상당히 강합니다. 그때문인지 이 뮤지컬이 브로드웨이에 초연되었을때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합니다. 

 내용과 음악은 거칠지만 뮤지컬이 보여주는 메세지는 상당히 강렬합니다. 미국 밑바닥 젊은이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공연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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