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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여행일정&팁

2013 서유럽여행기(자유여행관련 팁)

by rh22ys 2013. 3. 31.


 2013년 3월 1일부터 16일까지 100% 저혼자 준비한 자유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기는 했지만 지나고 보니 그 과정 자체가 즐거웠던 여행의 일부였던거 같습니다.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유럽을 자유여행으로 다녀오는데요.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몇가지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항공권과 철도는 미리 예약할수록 저렴하다 : 여행예산의 적지않은 비중을 항공권이 차지하는데요. 항공권은 임박해서 구매하는 것보다 적어도 3개월 전에는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여행 4개월전에 KLM항공의 특가 티켓을 구입했는데요. 공항세 포함해서 108만원에 구입했습니다. 철도도 이탈리아 같은 나라는 한정 수량의 특가 티켓이 나와서 같은 구간 티켓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여행날짜를 잡으면 바로 항공권을 구매하고 국가별 체류날짜를 정하면 바로 철도티켓을 예매하세요.

2. 비수기 여행이 의외로 좋을 수 있다 : 비수기에 유럽을 여행하면 않좋은 점이 좀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가 일찍 닫는 경우가 많고 정원같은 곳은 여름이 아니면 황량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4월 전의 유럽은 비가 많이 내려서 여행하기 안좋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상쇄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수기에 가면 관광지에서 기다릴 일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이 바로 입장이고 우피치 미술관처럼 시간마다 일정한 관람객만 들여보내서 몇시간 대기가 기본인 관광지도 1시간 30분 이내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박물관 패스처럼 우선입장이 가능한 비싼 티켓을 구입할 필요도 없습니다. 

3. 여행책에 나온 추천코스를 모두 하려고 하지 마라 : 여행책에 나온 추천코스는 대기시간이 거의 없거나 대충 둘러보고 나왔을 때를 기준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계획상으로는 다될거 같지만 실제 여행에서는 지쳐서 쉬기도 하고 너무 좋아서 더 있기도 하고 길을 몰라서 헤매기도 하고 대기시간이 길어지기도 합니다. 패키지 관광의 경우 가이드가 안내해주고 관광지 이동을 차로 하기 때문에 소화가 쉽지만 자유여행인 경우 각종 난제에 직면할 확률이 높습니다;;;; 게다가 책에서는 대단한 곳처럼 설명되어 있지만 막상 가보면 별다는 감흥이 없는 곳도 좀 있었습니다;;;; 여행계획을 짤때는 꼭 가야할곳과 안되면 포기할곳을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4. 관광지가 쉬는날을 체크하라 : 유명관광지라고 항상 오픈된건 아닙니다. 미술관 같은 경우 주마다 쉬는 날이 있는 경우가 많고 성당의 경우는 일요일 오전에는 미사때문에 들어가볼 수 없습니다. 피렌체같은 경우 대부분의 명소가 월요일 문을 닫습니다. 동선계획을 잡을때 반드시 쉬는날을 체크하기 바랍니다.


5. 간단한 회회는 아는게 좋다 : 영국은 영어를 쓰는 나라라서 별다른 불편함이 없지만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경우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프랑스 사람은 영어를 잘 알아듣는 편이지만 이탈리아인들은 모르는 사람들이 좀 있있었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인사말 정도는 현지말로 하니까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지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예", "아니오" 정도의 초간단 대화는 알아가는게 좋습니다.


6. 박물관이나 미술관, 유명성당은 하루코스 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작품들이 있어도 배경지식이 없으면 감흥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인 관광지야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지만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경우 어느정도의 배경지식이 필요합니다. 물론 사전에 충분히 공부하고 가는 방법이 있지만 시간투자가 필요합니다. 사전학습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유로자전거나라같은 여행사의 하루투어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7. 유스호스텔이나 민박집에서 숙박하는 경우 슬리퍼와 수건, 만능아답터와 멀티탭이 필요하다 : 서양은 실내에서도 신발을 신고 생활합니다. 그래서 슬리퍼가 없는 경우 굉장히 불편해집니다. 슬리퍼는 기본적으로 없기때문에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건의 경우 일부 유스호스텔에서는 제공했지만 대부분의 민박집과 호스텔에서는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1주 이상 여행한다면 2개 이상의 수건이 있어야 합니다. 공동생활을 하기 때문에 콘센트도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만능 아답터와 멀티탭을 준비한다면 핸드폰, 카메라 기타등등의 전자기기를 편하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8. 선물은 마트에서 구입하라 : 여행을 다녀오게 되면 초콜렛같은 선물을 사가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항의 면세점에서 구입합니다. 하지만 세금을 감면해도 가장 비싸게 파는 곳이 바로 공항면세점입니다. 주류도 마트가 훨씬 저렴합니다. 초콜렛이나 주류같은 선물은 마트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


9. 숙소는 중요역이 가깝고 근처에 마트가 있는 곳이 좋다 : 숙소를 예약하는 경우 저렴한 곳을 예약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숙소는 대부분 역에서 멀리 떨어져있고 찾아가기 어려운 곳이 많습니다. 공항에 도착했을때나 역에 도착했을때 무거운짐을 가지고 이렇게 멀리 떨어진 숙소에 찾아가는건 정말 힘들고 어렵습니다. 게다가 숙소가 외곽에 있으면 주요관광지까지 이동하는 시간도 무시못합니다. 가능하면 숙소는 해당 도시의 중앙역 근처로 잡으세요. 관광을 끝내고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경우 대부분 아침일찍이나 저녁늦게 기차에 탑승하는데 숙소가 역근처에 있으면 낮에 짐을 맡길수도 있고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그리고 숙소근처에 마트가 있으면 정말 편하고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숙소정보를 알아볼때는 근처에 마트가 있는지도 확인하세요.


10. 구글 크롬을 사용하면 현지언어로 된 홈페이지에서도 예약이 가능하다 : 이번 여행을 다녀오면서 런던에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파리에서는 파라디라탱쇼를, 로마에서는 국립오페라극장에서 베르디의 오페라를 사전에 예약했습니다. 뮤지컬의 경우 홈페이지가 영어로 되어있어서 어려움이 없었지만 파리의 쇼나 오페라의 경우 현지언어로 된 홈페이지였습니다. 하지만 구글 크롬의 번역기능을 사용하니 예약에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예약이 필요한 경우 구글 크롬을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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