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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총, 균, 쇠 : 무기, 병균, 금속은 인류의 문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by rh22ys 2012. 7. 21.



총 균 쇠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출판사
문학사상 | 2005-12-19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인류문명의 불균형은 총, 균, 쇠 때문이다!퓰리처상을 수상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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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인구이동은 유럽인들의 아메리카 대륙이동과 원주민의 감소였다. 소수의 유럽인들은 다수의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쉽게 제압했다. 유럽인들이 쉽게 이길 수 있었던건 원주민들보다 우수한 무기가 있었고(총), 면역력이 강했으며(균), 강한 무기와 보호구를 착용하고 있었다.(쇠) 저자는 이 신대륙 정복을 중심으로 인류역사와 문명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전까지 아메리카 대륙이 쉽게 정복된 이유를 인종간의 우열성으로 설명한 학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학설과는 완전히 다른 이론을 제시한다. 저자에 의해면 인종간에는 근본적으로 우열이 없다고 한다. 우리가 신대륙이라고 표현하는 아메리카나 오세아니아 대륙 원주민들이 유라시아인들의 문명보다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이유는 바로 환경때문이었다고 한다. 유라시아는 아메리카나 오세아니아에 비해서 여러모로 환경이 좋았다고 한다. 농사가 가능한 작물이 많았고 가축화가 가능한 동물이 많았으며 동위도상에 길게 분포하는 대륙형태가 이런 작물이나 가축의 전파를 용이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서 아메리카는 기를만한 작물이나 가축화가 가능한 동물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었고 대륙모양이 위아래로 퍼져 있어서 어렵게 작물화나 가축화에 성공하더라도 전파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유럽인에 의해 정복되기 전까지 가장 원시적인 생활을 했던 오세아니아는 아메리카보다 인간이 기를만한 동식물이 더 적었고 기후마져 좋지 않아서 농사나 유목을 하기도 어려운 환경이었다. 저자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폴리네시아와 아프리카의 다양한 부족들의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총기나 말, 새로운 작물들을 비교적 쉽게 받아들인 아메리카 원주민의 사례를 보여주면서 이런 신대륙의 웑주민들도 유라시아와 같은 환경에 있었다면 동일한 문명을 건설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생태지리학, 유전학, 병리학, 문화인류학, 언어학 등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면서 인류문명이 얼마나 환경에 종속되어있는지 다방면으로 제시한다. 책의 볼륨은 두껍지만 다방면의 흥미진진한 설명은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게 해준다. 구대륙과 신대륙의 문명이 책 내용의 중심을 이루지만 한국에 관한 내용도 많이 등장한다. 저자는 사각형의 구조 안에서 발음구조와 가장 유사하며 쉽게 배울 수 있는 한글을 비교적 비중있게 설명하며 개정증보판에서는 한일간의 언어적 유사성과 문화의 전파과정을 보여주면서 현대 일본인 대부분의 조상이 한국에서 넘어왔을 거라는 부분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흥미있게 읽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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