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독일 뮌헨(BMW박물관)

 

 

 

독일박물관을 둘러본 후 올림픽 지구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 세계적인 명차 BMW의 본사와 공장이 있습니다. BMW의 'B'자가 바이에른을 뜻할 정도로 BMW는 바이에른을 대표하는 기업입니다. 심지어 로고도 바이에른 주기와 유사하죠.

 

   

 

바이에른 주기와 BMW로고, 너무 비슷하지 않나요?

 

뮌헨에서 1주일 머무르면서 자동차들을 많이 봤습니다. 경차처럼 실속있는 자동차가 많은 프랑스나 이탈리아와는 달리 독일에는 한국처럼 중형차 이상 되는 차들이 많은편이었습니다. 자동차가 발달한 나라라 그런지 옷입는건 신경쓰지 않아도 자동차는 신경쓰는 문화가 있다고 하네요. 폭스파겐같은 차는 서민들이 타는 차라서 그런지 가장 많이 볼 수 있었고 BMW는 독일에서도 비싼차인지 간간히 보였습니다. 아우디는 거의 못봤고 벤츠는 택시와 버스에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벤츠같은 차는 워낙 고가라서 독일에서도 일반인이 타는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저 원통형 옥수수를 여러개 합친듯한 모양의 건물이 BMW 본사입니다. 그 오른족 동그란 건물이 BMW박물관입니다. 뮌헨에 방문한다면 다른곳은 생략해도 이곳은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미술관, 성당같은 곳은 유럽의 도시마다 있지만 이런 자동차 전시관은 뮌헨이 아니면 가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자동차를 좋아하는 성인 남성에게 BMW박물관만큼 흥미진진한 곳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BMW본사 옆으로는 BMW공장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이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9유로, 학생 6유로입니다. 월요일에 휴관하므로 방문시 요일을 꼭 체크하셔야 합니다.

 

 

전시관은 전체적으로 화려한 조명으로 밝혀져서 자동차나 기계의 모습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관 위쪽에는 BMW의 역사를 알려주는 초기 엔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초창기 BMW가 만들었던 프로펠러 비행기 엔진입니다. 엔진 앞쪽에 BMW의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있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도 설명했지만 BMW는 원래 항공기를 만들던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독일이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하고 베르사유조약을 맺으면서 항공기 생산이 금지됩니다. 그때 자동차 산업으로 전환해서 오늘날 세계적인 자동차회사가 되었죠. 비행기를 만들던 역사는 회사 로고에 남아있습니다. BMW의 로고를 보면 프로펠러와 비슷하지 않나요?

 

 

잘몰랐는데 BMW는 오래전부터 오토바이도 만들었다고 합니다. 위의 오토바이가 초창기때 만들었다고 하네요.

 

 

BMW가 만들었던 초창기 자동차의 모습입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상당히 화려합니다. 이런 화려한 디자인이 지금까지 이어내려온 것이겠죠?

 

 

 

초창기 자동차의 모습입니다. BMW는 콩팥처럼 생긴 "Kidney"그릴이 자동차의 상징과 같은데요. 반세기 이상 지난 이 차도 Kidney그릴입니다. 이 디자인이 오랜 역사동안 이어져 오고 있음을 알 수 있죠.

 

 

BMW가 만든 경주용 차의 모습입니다.

 

 

레이서용 핸들도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2005년에 만든 경주용 엔진이라고 합니다.

 

 

엔진 전시실에서는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을 최신형부터 초창기 형태까지 BMW의 산 역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BMW는 초창기 항공기를 생산했었습니다. 그때문인지 1944년 이전에는 항공기 엔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970년대 BMW자동차 5시리즈와 7시리즈가 어떻게 변경되었는지 수직으로 전시된 곳도 있었습니다. 자동차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BMW는 세단 자동차를 3시리즈, 5시리즈, 7시리즈로 나누어서 생산합니다. 각각 소형, 중형, 대형을 의미하죠. BMW만의 이 기준은 다른 자동차들에게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SM시리즈(SM3, SM5, SM7), 기아자동차의 K시리즈(K3, K5, K7)가 모두 BMW의 기준을 따라한 것이지요.

 

 

BMW 3시리즈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관도 있습니다. 차의 그릴이 모두 Kidney그릴입니다. 저렇게 독특하고 뛰어난 디자인을 초창기부터 만들어내서 유지하고 있는 전통이 대단합니다.

 

 

 

 

 

 

차의 디자인을 보면 기술의 변화에 따라서 차의 형태는 계속 바뀌지만 그릴이나 앞쪽 라인의 모습에서 초창기의 형태를 어느 정도 계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곳은 BMW에서 그동안 출시했던 모델명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밋밋할 수 있는 내용을 이렇게 화려하게 전시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토바이 전시관에서는 유치원생들로 추정되는 아이들이 BMW직원의 인솔하에 견학하고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BMW자동차에 친밀감을 주는 최고의 마케팅 전략이네요.

 

 

디자인 전시관에는 BMW 디자인의 초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찰흙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자동차의 디자인만 볼 수 있는게 아니라 개발과정까지 보여주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시관은 엔진이 전시된 곳이 정말 많습니다. 기계전공이 아니라서 자동차 엔진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는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좀 더 공부를 했다면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을텐데요.

 

 

 

 

 

엔진 위의 BMW로고,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오토바이 전시관은 BMW에서 출시한 모든 오토바이가 수직벽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밋밋할 수 있는 아이템을 이렇게 파격적으로 전시하는게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래층에는 스포츠카만 모아놓은 곳이 있었습니다.

 

 

 

초창기 오픈카의 모습입니다. 마치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서 튀어나온것 같습니다.

 

 

1956년에 출시한 스포츠카는 지금 끌고 다녀도 손색없을 정도로 디자인이 뛰어난 편이더군요.

 

 

차 곳곳에는 BMW의 로고가 있었습니다.

 

 

 

 

1990년대 BMW스포츠카의 모습입니다. 외부 디자인과 대쉬보드 모두 너무 아름답습니다ㅎ

 

 

 

2004년에 만든 미래형 자동차의 모습입니다.

 

 

 

출구에 있는 2011년에 만든 컨셉카의 모습입니다. 몇년전 KINTEX의 모터쇼에서 본적이 있는데 다시 보니 새롭더군요ㅋ

 

 

2011년 서울모터쇼에서 제가 찍었던 사진입니다ㅎ

 

 

 정말 미래에는 저런 자동차가 상용화될까요? 흥미진진한 관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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