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핵심멤버 주진우가 소송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처음으로 집필한 책이다. 수많은 특종보도를 했고 나꼼수에서도 중요한 시기마다 폭탄처럼 터진 보도내용이 정리되어있다. 그리고 그 특종의 취재과정과 뒷이야기를 꼼꼼하게 정리했다.
주진우가 보도한 내용의 키워드는 권력과 부패 2가지로 압축된다. 이 책은 이러한 권력과 부패에 관한 취재내용이 정리되어있다. 경찰/검찰의 부패, 삼성, 종교, 보수언론 등 다른 기자들이 외면하고 있던 절대권력들의 각종 비리를 알아보았고 아직 정리되지 않은 MB의 각종 비리의혹들, 노무현의 서거, 아직 청산되지 않은 친일파와 빨갱이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그리고 용산참사나 강정마을을 통해서 미디어에서 소홀히 다루는 약자들의 뉴스가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다른 기자들 수십명도 제대로 못내는 뉴스를 혼자 만들어내는 주진우라는 사람이 참 신기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그런 궁금증이 어느정도 풀렸다. 그는 수많은 곳에 정보제공자와 조력자를 두고 있고 취재원이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주고 보도후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끝까지 케어해준다. 무엇보다 그는 다른 기자들이 정계진출욕심이나 촌지몇푼에 외면하는 분야만 집중적으로 해부했기 때문에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갈 수 있었던거같다. 그동안 나꼼수에서 나온 내용을 정리한 책들은 많이 나왔지만 이 책은 그중에서 가장 뛰어나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꼭 한번은 읽어봐야할 도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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