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스테디셀러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권이 나왔다. 이번 책에서는 경복궁, 순천 선암사, 달성 도동서원, 거창, 부여, 논산, 보령지역을 중심으로 서술했다. 다양한 특색이 있는 문화재를 다루었지만 이번 책의 키워드는 "인생도처유상수"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위대한 문화재의 탄생을 위해 무수히 많은 상수(전문가)들의 노력이 있었고 이런 상수들은 인생도처에 많다는 의미다.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유홍준편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유홍준은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이 책에서도 이런 작가의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내었다. 문화재가 만들어지는 과정, 사용한 재료들, 예술적 특성, 답사시 감탄하는 외국인들의 모습 등 문화재에 얽힌 다양한 소재들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했다. 특히 문화재의 모습을 알려주는 세부적인 묘사와 각종 에피소드 서사의 절묘한 혼합은 쉬지 않고 끝까지 읽게 만들 정도로 독자를 빠져들게 한다.
두꺼운 분량에도 불구하고 재미없는 부분이 없었지만 경복궁편이 가장 재미있었다. 가장 가까이 있는 문화재지만 제대로 본적은 거의 없는 경복궁의 구조와 각종 재료들, 건설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서술했다. 특히 자연과 하나처럼 어우러진 경복궁의 모습을 통해서 한국 건축의 특징을 아주 잘 알려주고 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전편들을 재미있게 읽었던 사람이라면 이 책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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