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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요리본능 : 불, 요리, 그리고 진화

by rh22ys 2012. 4. 24.



요리 본능

저자
리처드 랭엄 지음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2011-10-14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위대한 발명은 바로 요리다!불 요리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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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학자들은 도구사용, 두뇌의 발달 등 여러가지 이유가 인간을 다른 동물과 다르게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이렇게 인류가 다른 동물보다 우월하게 발달한 원인을 바로 불로 익힌 요리에서 찾는다. 

 야생의 동물들은 먹이를 인간처럼 가공해서 먹지 않고 그대로 먹는다. 그래서 초식동물은 풀을 뜯어먹고 육식동물은 자기보다 약한 동물을 사냥한다. 원시시대 인간은 사냥하고 채집하는 과정은 초식동물이나 육식동물과 동일했다. 그렇지만 인간이 가지는 결정적인 차이점은 바로 잡아온 먹이를 불에 익혀서 먹는다는 점이었다. 자연의 동물들에게 먹이를 찾는 것도 일이지만 섭취한 먹이를 소화시키는데도 만만치 않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불에 익힌 요리는 자연상태보다 소화하기 쉽다. 그래서 인간은 다른 동물보다 음식물 소화에 필요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서 다른 동물보다 머리에 많은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었다. 그로 인해 인류는 점점 머리가 발달하게 되었고 지금과 같은 현생인류가 생겨나게 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요리로 인한 인간의 사회형태에서도 분석을 시도한다. 원시시대부터 최근까지 사냥 또는 돈을 벌어어는건 남자의 역할이고 가정에서 살림을 하면서 요리를 하는건 여자의 몫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저자는 여기서 안정적인 음식을 섭취하기 위한 남녀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서 위와 같은 가정생활이 생겨났다고 설명한다. 원시시대에서 남자는 여자보다 힘이 세고 더 빠르게 달릴 수 있기 때문에 사냥에 유리했다. 그래서 남자는 사냥에 집중하게 되었고 여자는 사냥하는 것보다 채집하고 요리하기 유리한 신체였기 때문에 집에서 살림하고 요리를 담당했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서 남자는 집에서 따로 요리를 해야 할 부담을 덜 수 있었고 여자는 직접 사냥해야 하는 부담이 없었다. 이처럼 불로 요리하는 것에서 저자는 인간이 다른 동물과는 다른 신체형태와 사회모습을 가지게 되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제목만 보면 요리를 분석하는 책같지만 실제 내용은 인류학과 생물학에 가까운 내용이다. 저자는 생물학적인 근거와 오스트레일리아나 아프리카 원시부족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인류의 발전모습을 설득력있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음식을 통한 인간의 발전모습의 보여주면서 음식의 중요성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생식의 허구성을 보여주었고 단순한 생존행위로 간주되었던 음식이 인간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었다. 이제는 우리의 요리방식이 보다 건강한 음식을 만들도록 개선되어야 한다는 결말은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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