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의 멤버 중 가장 왕성하게 집필하고 있는 김용민의 저서로 대한민국의 주류를 장악하고 있는 보수라는 집단을 집중적으로 해부한 책이다. 이제까지 대다수를 차지했기 때문에 너무도 당연시했고, 그래서 관심도 적었던 보수성향을 가진 집단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매우 보수적인 집안에서 성장하여 진보로 변하게 된 자신을 예로 들면서 보수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성향을 가지는지 파헤쳤다. 그리고 이러한 보수세력들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어떤 전략을 쓰고 있고 어떻게 몰락할 수 있는지 예측하고 있다. 권위적이고 기득권 옹호적이라는 성향뿐만 아니라 보수와 얽혀 있는 자본과 언론, 종교까지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분석하여 최근 벌어지는 각종 정치적 이슈의 깊숙한 곳까지 분석했다. 그동안 출판되었던 나꼼수 멤버들의 책이 나꼼수 방송내용을 정리한게 대부분이었지만 이 책은 나꼼수에서 자세히 다루지 않았던 내용을 다뤄서 그런지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나꼼수를 애청하는 사람이나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사람 또는 진보의 관점에서 보수를 어떻게 보는지 알고 싶은 사람에게 아주 좋은 책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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