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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전쟁으로 보는 삼국지

by rh22ys 2012. 3. 28.



전쟁으로 보는 삼국지

저자
김성남 지음
출판사
수막새 | 2009-09-30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삼국지, 영웅들의 낭만적인 이야기인가! 삼국지의 주인공은 전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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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를 안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제 역사에 기반을 둔 스토리라서 그런지 수많은 영웅호걸이 등장하고 이들이 펼치는 지략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하지만 나관중이 집필한 삼국지(삼국지연의)는 정통성을 가진 유비를 중심으로 서술해서 조조나 손권은 나쁘게 묘사된 면이 없지 않다.

 이 책은 이런 나관중의 삼국지(삼국지연의)의 내용보다는 진수의 삼국지(위, 촉, 오의 역사를 다룬 역사서)를 종합한 내용이고 삼국의 주요 전환점이었던 주요 전투(관도대전, 적벽대전, 오장원전투, 관중전투 등)를 중심으로 역사적 사실기반으로 설명한 책이다. 나관중의 삼국지에서는 전투묘사가 장수들의 뛰어난 무공이나 전략을 중심으로 서술했지만 이 책은 순수하게 어떤 전투가 일어났는지를 중심으로 전투를 묘사한다.

 이 책에 의하면 조조는 농토와 농민을 중요시했다고 한다. 그래서 전쟁을 해도 농토에 손실이 생기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였고 농토가 많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고 한다. 나관중의 삼국지에서는 난세의 간웅이라 하여 간사한 사람으로 묘사하지만 그당시 백성입장에서는 잦은 전투를 일으키는 유비보다는 오히려 성군(?)에 가까운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의리의 화신으로 불리우는 유비는 따지고 보면 배신을 일삼았던 여포 못지 않은 배신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서주, 형주, 촉나라 등 유비가 덕이 많아서 넘겨받은 것처럼 묘사되었지만 따지고 보면 유비가 강탈했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일부 전투는 나관중이 과대포장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나관중의 삼국지에서는 적벽대전을 매우 크게 다룬다. 물론 유비입장에서는 이 전투를 계기로 제대로 된 기반을 잡았다는 면에서 중요한 전환인것은 맞지만 역사적으로 따져 보면 조조는 그렇게 큰 손실을 입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냥 수많은 전투중의 하나정도였다고 한다. 

 흔히들 역사를 승자의 기록이라고 한다. 어떤 일이 벌어져도 모두 자신이 유리하도록 서술하기 때문이다. 삼국시대를 기록한 역사서들도 여럿 되지만 모두 자기 나라를 중심으로 서술했다고 한다. 그래서 삼국시대에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정확하게 알수는 없다. 조조중심의 (진수의) 삼국지와 유비중심의 (나관중의) 삼국지를 비교해가면서 서술해서 어느 국가에 치중되지 않은 비교적 객관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지나치게 유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는 나관중의 삼국지를 다른 측면에서 보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본다면 아주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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