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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맛집

일본식 돈가스 전문점 안츠

by rh22ys 2014. 9. 9.





두꺼운 돼지고기를 맛나게 튀긴 돈가스는 비교적 대중적인 음식입니다. 영어로 포크 커틀렛(Fork Cutlet)라고 불리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돈가스라고 부르죠. 



사실 이 돈가스 요리의 원조는 바로 오스트리아입니다. 위 사진의 요리를 슈니첼이라고 부르는데요. 얇은 돼지고기를 고운 빵가루로 튀긴 요리입니다. 자극적인 돈가스소스 대신 레몬즙을 뿌려 먹습니다. 이 슈니첼이 일본까지 건너가서 돈가스(돈가츠 : 豚カツ)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위와 같은 오리지널 요리보다는 일본식 돈가스가 한국인의 입맛에는 훨씬 더 맞습니다. 돈가스를 일본식으로 잘하는 맛집 안츠를 소개합니다. 이 식당은 와이프가 좋아해서 데이트와 결혼준비때 많이 다녔습니다. 여러번 먹어봤지만 질리지 않고 맛있더군요.




안츠는 을지로의 페럼타워 지하에 있습니다. 주말 식사시간에 가면 금방 자리가 차는편입니다.



앞접시와 젓가락입니다. 일본말로 하면 사라와 와리바시라고 해야겠네요.



사보텐처럼 기다리는 시간을 잘 때우라고 깨와 막자종지를 제공합니다. 깨를 잘 갈아서 우스타 소스를 뿌려먹죠.



정식요리를 시키면 위와 같이 샐러드가 제공됩니다. 리필이 가능하니 느끼한 돈가스를 다량의 야채와 함께 드실 수 있습니다.



소스통입니다. 사기그릇 안에 든게 돈가스 소스인 우스타 소스이고 흰 유리병이 샐러스소스통입니다.



얼마전에 갔을때는 가격이 오른 대신 장아찌까지 제공해주더군요. (나무뚜껑 안에 장아찌가 있습니다.)



같이 먹기에 좋은 맥주입니다. 일본사람들도 독일인 못지 않게 맥주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맛난 맥주도 굉장히 많고 료칸처럼 전통요리를 취급하는 곳에서도 맥주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방사능땜에 찝찝해서 못마시겠더군요;;;;



두툼한 등심돈가스의 비주얼입니다. 비계를 떼어내지 않고 통째로 튀겨냈습니다. 돼지고기는 바짝 익혀먹어야 하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굽거나 튀기는 경우 과자처럼 말라 비틀어진 경우가 많은데요. (탕수육이 대표적이죠)  안츠의 돈가스는 두껍지만 육즙이 살아있습니다. 사진속 돈가스의 육즙이 느껴지시나요? 2만원이 넘는 가격이지만 고기의 질이나 요리수준이 상당히 훌륭합니다.



돈가스 정식의 모습입니다. 미소시루국과 밥이 함께 제공됩니다.



안츠에는 히레가스 등 다른 요리도 있는데요.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안츠에서는 두툼한 돈가스 정식을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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