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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읽는건 좋아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이후로 소설을 읽은 적이 거의 없다. 한번 스토리에 빠지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서 대입공부를 본격적으로 한 이후로 소설을 멀리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랫동안 소설을 안읽다가 이책이 나왔을때 언론이나 서점가가 참 시끄러웠다. 그래서 호기심에 정말 오랫만에 읽은 소설책이다.
소설은 "두개의 달"이 떠있다고 표현되는 현실과 비현실의 중간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이다. 시간적 배경은 1983년의 일본이지만 초현실적인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서 "1Q84년" - Q는 Question Mark - 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이 세계에서 아오마메와 덴고의 이야기가 교차식으로 전개된다. 학창시절 둘은 서로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세월이 지나고 아모마메는 윤리의식이 엉망진창인 짐승남 제거 전문 킬러가 되고 덴고는 학원 수학강사이며 소설을 대필하는 사람이 된다. 이렇게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도중에 아모마메는 소녀를 강간하는 종교집단 교주의 살해를 의뢰받고 덴고는 이 종교집단에서 도망친 특수한 능력을 가진 소녀의 소설을 대필하게 된다. 둘의 일이 이러한 일들이 얽히고 얽히면서 아련한 첫사랑이었던 상대방의 존재를 서로 알게되고 아오마메는 손을 잡은 기억밖에 없는 덴고를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면서 소설은 끝을 맺는다.
작가는 다양한 주제를 소설속에 넣으려고 한거같다. 학생운동, 종교, 가정불화, 아동성추행 등 소설속에 다양한 소재가 녹아있다. 어떻게 보면 잡탕이 되어버릴 수도 있는 내용을 작가는 뛰어난 표현능력으로 멋지게 융합시켰다. 소설 중간중간에 다양한 음악을 인용하면서 청각적 효과를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고, 다양한 상황묘사능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캐릭터를 가진 인물을 묘사하는 능력은 정말 뒤어나다고 생각한다. 적당한 설명과 동작묘사로 각각의 인물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살려낸다. 글의 전개는 상당히 흥미로웠지만 끝이 좀 허무했다. 듣기로는 조만간에 3권이 나온다고 하는데 아마 작가도 속편을 생각한듯하다. 소설의 내용이 워낙 재미있어서 3권이 나오면 바로 사서 봐야할것같다. 처음으로 읽어본 무라카미하루키의 작품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음식으로 비유하면 첫맛은 별로지만 씹을수록 맛있어지는 음식을 맛보는 것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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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제1장 아오마메 Q 겉모습에 속지 않도록
제2장 덴고 Q 조금 특별한 아이디어
제3장 아오마메 Q 변경된 몇 가지 사실
제4장 덴고 Q 당신이 그걸 원한다면
제5장 아오마메 Q 전문적인 기능과 훈련이 필요한 직업
제6장 덴고 Q 우리는 꽤 먼 곳까지 가게 될까
제7장 아오마메 Q 나비를 깨우지 않도록 아주 조용히
제8장 덴고 Q 모르는 곳에 가서 모르는 누군가를 만나다
제9장 아오마메 Q 풍경이 변하고 룰이 바뀌었다
제10장 덴고 Q 진짜 피가 흐르는 실제 혁명
제11장 아오마메 Q 육체야말로 인간의 신전이다
제12장 덴고 Q 당신의 왕국이 우리에게 임하옵시며
제13장 아오마메 Q 천부적인 피해자
제14장 덴고 Q 대부분의 독자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것
제15장 아오마메 Q 기구에 닻을 매달듯 단단하게
제16장 덴고 Q 마음에 든다니 정말 기뻐
제17장 아오마메 Q 우리가 행복하든 불행하든
제18장 덴고 Q 더이상 빅 브라더가 나설 자리는 없다
제19장 아오마메 Q 비밀을 함께 나누는 여자들
제20장 덴고 Q 가엾은 길랴크 인
제21장 아오마메 Q 아무리 먼 곳으로 가려고 해도
제22장 덴고 Q 시간이 일그러진 모양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
제23장 아오마메 Q 이건 뭔가의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제24장 덴고 Q 여기가 아닌 세계라는 것의 의미는 어디 있을까
하권
제1장 아오마메 Q 겉모습에 속지 않도록
제2장 덴고 Q 조금 특별한 아이디어
제3장 아오마메 Q 변경된 몇 가지 사실
제4장 덴고 Q 당신이 그걸 원한다면
제5장 아오마메 Q 전문적인 기능과 훈련이 필요한 직업
제6장 덴고 Q 우리는 꽤 먼 곳까지 가게 될까
제7장 아오마메 Q 나비를 깨우지 않도록 아주 조용히
제8장 덴고 Q 모르는 곳에 가서 모르는 누군가를 만나다
제9장 아오마메 Q 풍경이 변하고 룰이 바뀌었다
제10장 덴고 Q 진짜 피가 흐르는 실제 혁명
제11장 아오마메 Q 육체야말로 인간의 신전이다
제12장 덴고 Q 당신의 왕국이 우리에게 임하옵시며
제13장 아오마메 Q 천부적인 피해자
제14장 덴고 Q 대부분의 독자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것
제15장 아오마메 Q 기구에 닻을 매달듯 단단하게
제16장 덴고 Q 마음에 든다니 정말 기뻐
제17장 아오마메 Q 우리가 행복하든 불행하든
제18장 덴고 Q 더이상 빅 브라더가 나설 자리는 없다
제19장 아오마메 Q 비밀을 함께 나누는 여자들
제20장 덴고 Q 가엾은 길랴크 인
제21장 아오마메 Q 아무리 먼 곳으로 가려고 해도
제22장 덴고 Q 시간이 일그러진 모양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
제23장 아오마메 Q 이건 뭔가의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제24장 덴고 Q 여기가 아닌 세계라는 것의 의미는 어디 있을까
(목차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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