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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나쁜사마리아인들

by rh22ys 2010. 9. 12.
나쁜사마리아인들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일반 > 경제학일반
지은이 장하준 (부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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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서를 보면 노상강도에게 약탈당한 사람을 도와주는 착한사마리아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성서에 나오는 일반적인 사마리아인들은 곤경에 빠진 사람들을 이용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무정한 사람들이었다. 저자는 강대국을 바로 이런 "나쁜사마리아인들"에 비유하면서 신자유주의와 반대되는 다음과 같은 경제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국가간 무역이 시작된 이후에 자유무역이 옳은지 보호무역이 옳은지는 몇백년 동안 결론이 나지 않은 논쟁거리였다. 저자는 보호무역을 옹호하는 주장을 하며 자유무역이 얼마나 선진국에 유리하고 개발도상국에 불리한 방식인지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가면서 제시한다.  모든 국가가 동등한 조건을 가지는 자유주의 무역이 공정하게 보이지만 권투에서 체급이 다른 선수가 붙으면 공정한 게임이 완되는 것처럼 경제력이 차이나는 국가가 동등한 조건에서 무역을 하는 것은 개발도상국에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그리고 지금 선진국인 국가도 과거 오랜 기간동안 보호무역의 기반 아래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개발도상국가가 선진국을 추격할 수 없도록 선진국은 표면적으로는 공정해보이지만 개발도상국가에는 불리한 자유무역을 강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발도상국가는 선진국에게 결국 경제의 주도권을 잃게 된다. 선진국은 개발도상국가의 독재정치와 게으른 민족성 등을 탓하며 선진국의 무역 주도권을 합리화하지만 이는 후진국의 경제발전을 근본적으로 막기위한 말도 안되는 핑계에 불과하다.

  그동안 미국이 세계최강국가로 군림해서 그런지 한국에서 대부분의 경제 및 경영학자는 미국의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주장이 많았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미국중심의 자유무역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 아직 선진국이 되지 못한 우리나라에는 상당히 맞는 내용도 많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저자의 주장이 재벌에게 특혜를 주는 명분을 제공한다며 반대를 하는 사람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경제를 보는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 이렇게 주류와 다른 주장을 하는 경제학책을 읽어본다면 시야확장에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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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나라가 부자가 되려면
1장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다시 읽기 세계화에 관한 신화와 진실
2장 다니엘 디포의 이중생활 부자 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가?
3장 여섯 살 먹은 내 아들은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 자유 무역이 언제나 정답인가?
4장 핀란드 사람과 코끼리 외국인 투자는 규제해야 하는가?
5장 인간이 인간을 착취한다 민간 기업은 좋고, 공기업은 나쁜가? 
6장 1997년에 만난 윈도 98 아이디어의 '차용'은 잘못인가?
7장 미션 임파서블? 재정 건전성의 한계
8장 자이레 대 인도네시아 부패하고 비민주적인 나라에는 등을 돌려야 하는가?
9장 게으른 일본인과 도둑질 잘하는 독일인 경제 발전에 유리한 민족성이 있는가?
에필로그 : 세상은 나아질 수 있을까?

(목차출처 : 교보문고 www.kyobo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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