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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맛집

알리오 올리오 빼빼로치노 파스타 만들기

by rh22ys 2012. 11. 17.


주말저녁을 오랫만에 집에서 혼자먹게 되어서 간단한 요리인 알리오 올리오 빼빼로치노 파스타를 집에서 해봤습니다.

재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라서 포스팅합니다~

아래에 소개되는 레시피는 FM이 아니고 제방식이니까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ㅎㅎ



일단 재료를 준비합니다. 파스타명(알리오 올리오 빼빼로치노)를 보면 어떤 재료가 필요한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생마늘 또는 다진마늘(알리오), 올리브기름(올리오), 매운고추(빼빼로치노)를 먼저 준비하시고 양파, 허브(바질이 괜춘해요), 스파게티를 준비하시고 기호에 따라 올리브나 파마산 치즈를 준비하세요~



팬에 가장 먼저 투척되는 양파, 마늘, 매운고추를 다지거나 썰어줍니다. 우측 화살표 아래에 쬐끄만하게 있는게 매운고추입니다. 양파는 1인분에 1/4개면 적절하고 마늘은 1인분에 3개정도는 있어야 마늘향이 납니다. 매운고추는 1인분에 하나정도가 적당합니다. 매운고추는 향이 워낙 강해서 이보다 더 많이 넣는 경우 지옥을 경험할수도 있습니다;;;;;

마늘같은 경우 통마늘을 써는게 좋지만 마늘을 미리 다져서 사용하기를 좋아하시는 어머니때문에 냉장고에 다져진 마늘밖에 없었습니다....-_-;;; 마트가서 통마늘을 사오기는 귀찮아서 그냥 다져진 마늘로 준비했습니다. 

참고로 이런 야채들을 향신야채라고 하는데 올리브오일에 볶으면 장렬히 산화하면서 올리브기름에 향과 맛을 가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양파는 단맛, 마늘은 싸한 맛, 매운고추는 매운맛을 담당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매운고추는 기호에 따라 넣기도 빼기도 하지만 마늘과 양파를 준비하는 것은 거의 모든 파스타 요리에 공통적으로 해당합니다. 



두번째로 향신야채 이외에 부가할 재료들을 준비합니다. 보통 파스타의 종류가 여기서 결정됩니다. 토마토를 준비하면 토마토 파스타가 되고 해산물을 준비하면 해산물 파스타가 되는 식입니다. 파스타 만드는거, 생각보다 쉬워요;;;;;

이번 요리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올리브를 추가적으로 준비해봤습니다. 





재료들이 준비되면 본격적인 요리를 시작합니다. 우선 깊이가 있는 팬을 준비합니다. 계란프라이때 쓰는 납작한 팬도 상관없지만 소스와 스파게티가 잘 비벼지려면 사진과 같은 팬이 좋습니다. 

팬이 준비되면 올리브오일을 붓습니다. 제가 요리를 배울때는 1인분에 2큰술 정도라고 배웠는데 조금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그냥 계란프라이할때 식용유 붓는것처럼 들이부어주세요~



기름이 달궈지면 중약불로 바꾸고 우선 향신야채들(양파, 마늘, 매운고추)를 투척합니다. 아까 양파가 예쁘게 안썰렸다면 이 과정에서 나무주걱으로 양파를 뭉개버리셔도 됩니다;;;

약한 불에서 볶는 이유는 올리브오일이 끊는점이 낮아서 재료가 타기 쉽기 때문입니다. 중국요리하듯이 강불에 볶으신다면 재료들이 순식간에 타버리는 신기한 경험을 할수도 있습니다;;;;;



몇분간 열심히 볶다보면 양파가 투명해진걸 보실수 있습니다. 그럼 야채는 다익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향신야채들이 장렬히 산화하면서 올리브오일에 맛과 향을 전달한 상태입니다. 오일파스타라는게 이렇게 맛과 향이 가미된 올리브오일에 국수를 비벼서 만드는 겁니다.



이제 부재료를 투척합니다. 여러가지 부재료가 가능하지만 아까 준비한 올리브를 넣었습니다. 



2~3분정도 볶다보면 알리오 올리오 빼빼로치노 파스타의 소스향기를 맡으실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에 후추와 말린 허브(바질)을 뿌리고 소금간을 하고 불을 끄면 소스준비는 끝납니다. 

토마토나 해산물 파스타의 경우 졸이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기부터 국수삶는동안 약한불로 졸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스파게티 국수를 삶을 차례입니다. 우선 냄비에 물을 반정도 채우고 끊입니다. 물과 냄비는 삶는 스파게티 국수의 양에 따라서 적절히 조절하시면 됩니다. 


물이 끓으면 간을 합니다. 마트에서 파는 소면같은 경우 제조단계에서 소금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그냥 삶아서 사용하면 되지만 파스타 국수는 간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삶을 때 간을 해주어야 합니다. 

표준 레시피에 따르면 식염수 정도의 염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식염수의 염도를 잘 모르시는 분은 어릴 때 많이 먹어본(?)눈물 또는 콧물 정도의 짠맛이 국물에서 날 정도로 소금을 넣으면 된다고 생각하시면 무방합니다;;;;



간이 끝났으면 스파게티 국수를 투척합니다. 



국수가 물속으로 들어가면 국수끼리 엉기지 않도록 젓가락으로 국수 사이사이를 잘 찔려줍니다. 



국수의 포장지를 살펴보면 국수의 삶는 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국수의 굵기에 따라 적절한 시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준비한 국수는 비교적 가는편이라서 5분이라고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참고로 포장지에 표시한 삶는시간을 정확히 맞추면 가운데에 심이 느껴지는 정도가 됩니다. 이탈리아사람들은 이정도로 삶은 것을 좋아하지만 푹익은 국수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좀 꼬들꼬들하게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푹익은 국수를 원하시는 분은 2~3분정도 더 삶아주세요~



국수가 잘 삶아지도록 중간불을 유지합니다.

저는 요리초보라 소스를 먼저 준비하고 국수를 삶았지만 잘하는 사람들은 소스를 만들면서 동시에 국수를 삶기도 합니다.



면이 다익었으면 뜰채같은 도구로 물기를 빼줍니다. 이때 국수삶는 물은 국물이 부족하거나 추가적으로 간을 할 때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전부 버리지는 마시고 한공기 정도의 분량은 남겨주는게 좋습니다. 



이제 소스와 국수를 비벼줄 차례입니다. 물기를 뺀 국수를 팬에 투척하고 꺼놓았던 가스불을 약한불로 변경합니다. 



소스와 국수가 잘 융합되도록 약한불에서 잘 비벼줍니다. 



위의 사진보고 눈치를 채신분도 있겠지만 제가 소스 마지막단계에서 허브넣는걸 깜박했습니다;;;; 맛에는 크게 상관없으므로 어느정도 비벼진후에 말린 바질잎을 넣었습니다. 



다시 또 잘 비벼주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봤음직한 상태의 파스타가 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적절히 비벼지면 그릇에 담습니다. 집에 있는 그릇이 예쁘지 않아서 완성된 요리는 별로 안예쁘게 나왔네요. 

말린 바질을 많이 넣어서 그런지 색깔이 좀 거무튀튀합니다;;;;



저는 파마산 치즈를 넣어서 먹는걸 좋아해서 사진처럼 치즈를 들이붓고 먹습니다;;;; 좀 뻑뻑하기는 하지만 치즈향과 올리브향, 그리고 매운고추의 매운맛이 어우러져 그럭저럭 먹을만합니다.


재료를 준비하고 요리를 완성하기까지 15~2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라면만큼 짧지는 않지만 그 2배 정도의 시간투자로 비교적 훌륭한 파스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요리초보인 분들도 한번 도전해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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