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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의 역습

rh22ys 2010. 9. 12. 23:05

우유의역습
카테고리 건강 > 건강일반 > 식품과 건강
지은이 티에리 수카르 (알마,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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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시절 남들도 다 마시길래 나도 유우급식을 받았다. 2교시 끝나고 우유를 마셨는데 젖당소화효소가 부족해서 그런지 늘상 배가 아팠었다. 그래도 우유를 먹어야 키가 큰다고 해서 큰 불만없이 먹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나처럼 어렸을적에 우유급식을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마신 우유가 당연히 몸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우유는 좋은식품이라는 고정관념을 흔드는 책이다.

 모든 포유동물의 젖이 그렇듯이 우유도 송아지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우유에는 많은 영양소와 호르몬이 존재한다고 한다. 우유에 들어있는 영양소는 인간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지만 이러한 영양소와 호르몬은 어디까지나 송아지의 성장을 기준으로한 영양이기 때문에 인간이 지속적으로 마시는 것은 해롭다고 한다. 주장은 간단하다. 송아지는 태어난이후 우유를 먹으면서 단기간에 몸집이 엄청나게 커진다. 이렇게 소를 거대하게 만드는 영양소와 호르몬을 인간에게 지속적으로 먹게 하면 부영양화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과다한 영양과 호르몬으로 각종 성인병이 발생하고 어린아이들에게 아토피나 당뇨 등 많은 부작용도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젖소에게서 대량의 우유를 받아내기 위해서 수많은 호르몬과 항생제를 젖소에게 투여하는데 우유속에 이 성분들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필자는 우유가 몸에 이롭다는 생각이 거대 낙농회사들의 음모라고 한다. 이들이 학자들과 정부관료들을 배후조종하여 우유가 이롭다는 각종 연구를 발표하게 하고 우유를 많이 먹는 정책을 펼치도록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여러가지 증거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중 한가지를 보면 중년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 우유가 좋다는 캠패인을 여러나라에서 하고있지만 통계자료를 보면 오히려 우유를 안마시는 문화권 노인들의 뼈가 더 튼튼하다고 한다.

 환경이 오염되고 각종 인스턴트 식품의 유해성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 어쩌면 그동안 우리가 당연히 좋은 음식이라고 먹었던 음식들도 언제 해로운 음식으로 바뀔지 모른다. 우유의 유해성은 아직 학계에서 논란중이지만 대량생산된 음식치고 몸에 이로운 음식이 거의 없는 것처럼 대량생산으로 만들어진 우유가 몸에 해롭다는 필자의 주장은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웰빙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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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때 우유를 마셨던 자의 고백
무엇에 대해 그리고 누구에 대해 말하고 있는지 알기 위한 몇 가지 숫자
우유는 완전식품인가
어떻게 우유가 완전식품이라고 믿게 만들었을까
밀키웨이에서 온 침략자들
어떻게 칼슘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지나치지 않다고 믿게 만들었을까
유제품이 골다공증을 예방해주지 않는다는 증거
골다공증이 유행하는 이유
프랑스인 500만이 앓고 있는 소리 없는 유행병
암을 부르는 우유의 단백질
우유에 들어 있는 발암 촉진 물질
우유를 피하면 암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
우유를 먹으면 날씬해진다고?
우유, 소아질환의 원인으로 의심받다
비만, 당뇨병과 심근경색에는 우유가 해결책?
칼슘은 얼마나 필요할까?
우유를 마시지 않고도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방법

(목차출처 : 교보문고)